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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사사기

사사기 18장 - 미가와 단 지파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3. 14.

1. 단 지파가 라이스를 차지하다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왕이 없었다. 단 지파 백성은 아직도 살 땅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 땅을 가지고 싶어 했다.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은 이미 자기 땅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 지파 사람들은 자기 땅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집안 가운데서 힘센 사람 다섯 명을 뽑았는데, 소라와 에스다올 성 사람 중에서 다섯 명이 뽑혔다. 단 지파 사람들은 그들을 보내면서 "가서 땅을 살펴보아라" 하고 말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으로 가서 그날 밤을 지냈다. 그들이 미가의 집 가까이 왔을 때, 젊은 레위 사람의 목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그들은 미가의 집에 멈춰 선 뒤 젊은 레위 사람에게 물었다. 

"누가 당신을 이곳에 오게 했소?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소? 왜 여기 와 있는 거요?"

레위 사람은 미가가 자기에게 한 일을 말했다.

"미가가 나를 데려다 썼습니다. 나는 그의 제사장입니다."

그들이 레위 사람에게 말했다.

"하나님께 우리의 일을 물어 봐주시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 땅을 찾고 있는데, 그 일이 잘되겠소?"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말했다.

"평안히 가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가는 길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 다섯 명은 길을 떠나 라이스 성으로 갔다. 그 성 사람들은 마치 시돈 백성처럼 아무 걱정 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넘쳐흐를 만큼 많이 있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따로 살고 있었다. 다섯 명은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왔다. 그들의 친척이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너희는 무엇을 보았느냐?"

그들이 대답했다.

"우리가 본 땅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대로 있지 말고 빨리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그곳 백성들은 평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또, 그 땅은 매우 넓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여러분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다 있고, 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단 지파 사람 600명은 싸울 무기들을 갖추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떠났다. 그들은 길을 가다가 유다 땅에 있는 기럇여아림에서 가까운 곳에 진을 쳤다. 그곳은 지금까지 마하네단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기럇여아림 서쪽에 있다. 단 지파 사람들은 그곳에서부터 계속해서 에브라임 산지로 이동했다. 마침내 그들은 미가의 집까지 왔다. 전에 라이스 주변을 살펴보았던 다섯 사람이 자기 친척들에게 말했다.

"이 집들 중에 에봇과 가문의 신들과, 조각한 우상과 은을 녹여 만든 우상을 갖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그래서 단 지파 사람들은 레위 사람이 있는 집에 멈췄다. 그 집은 미가의 집이기도 했다. 그들은 레위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단 지파 사람 600명은 문 앞에 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땅을 살피러 갔던 다섯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조각한 우상과 에봇과 집안 우상들과 은 우상을 가지고 나왔다. 그동안, 제사장과 무기를 든 단 지파 사람 600명은 문 앞에 서 있었다.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으로 들어가서 조각한 우상과 에봇과 가문의 우상들과 은으로 도금한 우상을 가지고 나오는 것을 보고 제사장이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 무엇을 하고 있는 거요?"

그들이 대답했다.

"조용히 하시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갑시다. 우리의 어른과 제사장이 되어 주시오. 한 사람의 집을 위해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 이스라엘 한 지파와 여러 집안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이 말을 듣고 레위 사람은 기뻐했다. 그래서 레위 사람은 에봇과 가문의 우상들과 조각한 우상을 받아 들고, 단 지파 사람들과 함께 갔다. 그들은 미가의 집을 떠나 어린 자녀들과 가축들과 그 밖의 모든 것을 앞장세우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다. 그 때에 미가와 그의 이웃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단 지파 사람들을 뒤쫓아왔다. 미가와 함께 온 사람들이 단 지파 사람들을 불렀다. 단 지파 사람들이 뒤로 돌아서서 미가에게 말했다. 

"무슨 일이오? 왜 사람들을 몰고 왔소?"

미가가 대답했다. 

"당신들이 내가 만든 나의 우상들을 가지고 가지 않았소! 또 당신들은 나의 제사장도 데리고 갔소. 내게 있는 것을 당신들이 다 가지고 갔으면서 어떻게 '무슨 일이오?'라고 말할 수가 있소?"

단 지파 사람들이 대답했다. 

"우리와 잘잘못을 가릴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오. 우리 중에는 성질이 급한 사람이 있소. 당신과 당신 가족이 목숨을 잃을 것이오."

그리고 나서 단 지파 사람들은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미가는 자기 힘으로 그들을 당해 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갔다.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것을 가지고 미가의 제사장과 함께 라이스로 갔다. 그들은 라이스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사람들을 공격했다. 단 지파 사람들은 그 백성을 칼로 죽이고, 그 성을 불태워 버렸다. 라이스 백성을 구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라이스는 시돈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지냈던 것이다. 단 지파 백성은 그 자리에 다시 성을 쌓았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아들 중 하나인 자기 조상의 이름을 따서 그곳의 이름을 단으로 바꿨다. 그러나 그 성의 원래 이름은 라이스였다. 

단 지파 백성은 단 성에 우상들을 세웠다. 그들은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손의 아들인 요나단을 제사장으로 삼았다. 요나단과 그의 아들들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이스라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갈 때까지 일했다. 단 지파 백성은 하나님의 성막이 실로에 있는 동안 미가가 만든 우상들을 섬겼다. 

(삿 18:1-31)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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