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속으로/사사기

사사기 20장 -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이의 전쟁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3. 15.

1. 이스라엘이 전쟁 준비를 하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는 곳까지, 또 길르앗 땅에서부터도 나와, 미스바 성에서 여호와 앞에 섰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다 모인 회의에 왔다. 칼을 든 군인도 40만 명이 있었다. 베냐민 백성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 사람에게 말했다.

"이 몹쓸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해주시오."

그러자 죽임을 당한 여자의 남편인 레위 사람이 말했다.

"나와 나의 첩이 하룻밤을 묵기 위해 베냐민 땅 기브아로 갔습니다. 그날 밤, 기브아 사람들이 나에게로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내가 묵고 있는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은 나의 첩을 욕보이고 밤새도록 괴롭혔습니다. 그 때문에 내 첩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내 첩의 시체를 가져다가 여러 부분으로 쪼개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보냈습니다. 베냐민 사람이 이스라엘 안에서 음란하고 끔찍한 짓을 저질렀음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이렇게 다 모였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들을 말해 주십시오."

그러자 모든 백성이 한결같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우리 중에 한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우리는 기브아를 칠 것이며, 이 일을 위해서 제비를 뽑겠다. 우리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백 사람마다 10명씩을 뽑겠다. 그리고 1,000명에서 100명을 뽑고, 10,000명에서 1,000명을 뽑겠다. 이렇게 제비 뽑힌 사람들은 군대를 위해 먹을 것을 대주는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베냐민의 기브아 성으로 가서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한 끔찍한 일을 갚을 것이다."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기브아를 치기 위해 함께 모였다. 그들은 앞으로 할 일을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쳤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베냐민의 모든 집안에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도록 했다. 

"당신들 가운데서 어떻게 이처럼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소? 기브아의 그 나쁜 사람들을 우리에게 넘겨주시오. 그들을 죽여야겠소. 이런 악한 일은 이스라엘에서 없애 버려야 하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인 자기들의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베냐민 사람들은 각 성에서 나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에 모였다. 그날에 각 성에서부터 나온 베냐민 사람들 중에는 칼을 잘 쓰는 군인들만 26,000명이 모였다. 또한 기브아에서도 700명이 뽑혀 나왔다. 기브아 사람 중에서 뽑혀 온 700명은 왼손잡이들이었는데, 물매로 돌을 던져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들이었다. 

(삿 20:1-16)

2. 이스라엘과 베냐민 자손이 싸우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을 제외하고도 40만 명이 모였다. 이들도 칼을 가지고 있었으며, 싸움을 잘하는 군사들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 성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여쭈었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사람과 싸울까요?"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유다가 먼저 가거라."

이튿날 아침,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어나, 기브아를 향하여 진을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나아갔다. 그들은 대형을 갖추어 베냐민 사람들과 마주 섰다. 그때에 베냐민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돌격해 나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날, 싸움에서 22,000명이 죽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 앞에 나아가서 저녁때까지 소리내어 울었다. 그들은 여호와께 "우리 친척인 베냐민 사람들과 다시 싸우러 나가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여호와께서는 "나가서 그들과 싸워라"하고 대답하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서로 용기를 북돋웠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첫째 날과 같은 대형으로 베냐민 사람들과 마주 섰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둘째 날에도 베냐민 사람들과 맞서 싸우러 나아갔다. 베냐민 사람들은 기브아에서 나와 이스라엘 사람들을 공격했다. 이번에도 베냐민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 18,000명을 죽였다. 죽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칼을 잘 쓰는 군인들이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로 올라가서 주저앉아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들은 저녁 때까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들은 여호와께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화목 제물도 드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의 뜻을 여쭈었다. 그때, 하나님의 언약궤가 벧엘에 있었다. 비느하스라고 하는 제사장이 언약궤 앞에서 섬기고 있었는데, 그는 아론의 아들인 엘르아살의 후손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여쭈어보았다.

"다시 가서 우리의 형제인 베냐민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까? 아니면 싸움을 그만두어야 합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가거라. 내일 너희가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치도록 도와주겠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아 주변에 군인들을 숨겨 놓았다. 3일째 되는 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로 나아가, 전처럼 싸울 대형을 갖췄다. 그러자 베냐민 사람들도 싸우기 위해 성에서 나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망치면서 베냐민 사람들이 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자기들을 쫓아오게 만들었다. 베냐민 사람들은 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 30명가량이 죽임을 당했다. 이들 중에는 들에서 죽은 사람도 있었고, 벧엘로 가는 길과 기브아로 가는 길에서 죽은 사람도 있었다. 베냐민 사람들은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달아나자. 저들은 꾀어서 자기 성에서부터 큰길까지 나오게 하자."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자기가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그들은 바알다말이란 곳에서 싸우기 위해 대형을 갖추었다. 그때에 기브아 가까이 풀 속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달려 나왔다. 그들은 이스라엘 군인 중에서 특별히 뽑힌 10,000명의 용사들이었다. 그들은 기브아를 공격했다. 매우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지만,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치셨다. 그날,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죽은 베냐민 사람은 25,000명이었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 칼을 가진 군인들이었다.

(삿 20:17-35)

 

3. 이스라엘이 승리한 방법

그제서야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로 도망치는 척했던 것은 기브아 근처에 숨겨 놓은 군인들을 이용하여 베냐민 사람들을 갑자기 공격하기 위해서였다. 숨어 있던 사람들은 재빠르게 나와서 기브아로 달려 나갔다. 그들은 기브아 성에 있는 모든 사람을 칼로 죽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숨어 있던 사람들에게 성안에서 연기를 치솟게 하는 신호를 보내라고 했다. 그 신호를 보면 이스라엘 군대가 뒤로 돌아서 다시 싸우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을 30명가량 죽이고는 "처음 싸울 때처럼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 하고 말했다. 그러나 그때, 성안에서 연기가 기둥같이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베냐민 사람들도 뒤로 돌아 그 연기를 보았다. 성 전체가 하늘로 치솟는 연기로 가득 찼다.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돌아 싸우기 시작했다. 베냐민 사람들은 겁을 먹었다. 자기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냐민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도망쳤다. 베냐민 사람들은 광야로 갔지만 더 이상 달아날 길이 없었다. 이스라엘 군사들이 각 성에서 뽑혀 나온 베냐민 사람들을 죽이고, 베냐민 사람들 가운데 들어가서 그들을 전멸시켰다.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을 뒤쫓아가서 그들이 잠시 쉬고 있는 곳을 에워쌌다. 이스라엘 군대는 베냐민 사람들을 쫓아 기브아 동쪽 지역까지 갔다. 베냐민 군인 18,000명이 죽임을 당했다. 또 베냐민 사람들은 광야에 있는 림몬 바위라는 곳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 군대는 큰길에서 베냐민 사람 5,000명을 죽이고, 기돔이라는 곳까지 베냐민 사람들을 뒤쫓아서 2,000명을 더 죽였다. 그날, 베냐민 사람 25,000명이 죽임을 당했다. 그들은 모두 칼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용사들이었다. 베냐민 사람 600명은 광야의 림몬 바위로 달아났는데, 그들은 그곳에서 네 달 동안 머물러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땅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각 성마다 다니면서 그 안에 있는 가축들을 모두 죽였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죽였다. 그리고 성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삿 20:36-48)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본문에서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저작자 정보를 아래에 표시하였습니다.

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