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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욥기

욥기 4장 5장 - 엘리바스의 첫번째 말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6. 7.

1. 엘리바스가 말하다

그러자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이렇게 대답했다.
"누군가 자네에게 충고 한마디 하려고 한다면, 자네는 귀찮아하겠지?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네. 자네는 전에 많은 사람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약한 자들을 도와주었네. 또한 믿음이 약해져 넘어지는 자들을 격려하고, 연약한 무릎을 굳세게 했었지. 그런데 이제 자네에게 이런 일이 닥치니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이 이런 일을 당하니 좌절하는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자네에게 힘을 주지 않았는가? 자네의 소망은 흠 없는 삶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죄 없이 망한 자가 있던가? 정직한 사람이 갑자기 죽던가? 내가 본 바로는, 악의 밭을 갈고 죄를 심는 자들은 뿌린 대로 거두며, 하나님의 숨결에 망하고, 하나님의 진노에 끝장이 난다네. 난폭한 사자의 부르짖음도 그치고, 젊은 사자의 이빨도 부러지며, 강한 사자라도 먹이가 없어 죽고, 암사자의 새끼들이 흩어지지 않는가? 어떤 소리가 나지막히 내게 속삭이는 것을 들었다네. 밤의 환상으로 머리가 뒤숭숭할 때 두려움과 떨림으로 인해 내 모든 뼈들이 흔들렸지. 그 때, 한 영이 내 앞을 지나갔는데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네. 그 영이 멈춰 서 있었지. 그 형상을 볼 수는 없었으나, 그것이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네. 조용한 가운데 이런 소리가 들렸어.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있으며, 인간이 어떻게 창조주 앞에서 깨끗할 수 있겠느냐?' 그분은 자기 종들도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들 중에서도 허물을 찾으신다네. 하물며 진흙 집에서 사는 자들, 먼지로 돌아갈 자들, 나방보다 쉽게 죽는 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하루 사이에 인생이 끝나고, 죽어도 안타까워하는 이가 없네. 그들의 장막이 무너지니, 미련하게 죽어가지 않는가?"
(욥 4:1-21)
 
"불러 보게나, 자네에게 대답할 자가 있겠는가? 천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나? 분노는 미련한 자를 파괴하고, 시기는 어리석은 자를 죽이네. 하나님을 떠난 어리석은 사람이 잠시 성공하다가, 갑작스런 재앙으로 망하는 것을 보았네. 그 자녀들이 안전하지 못하니, 성문에서 매를 맞아도 구해 줄 사람이 없다네. 그가 추수한 것은 굶주린 자들이 먹어 치우고, 가시덤불에서조차 양식을 구하네. 목마른 자들이 저들의 재산을 탐낸다네. 악은 흙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불행은 땅에서 싹트는 것이 아니라네. 그런데도 인생은 문제를 갖고 태어나네. 그것은 마치 불꽃들이 위로 솟는 것과 같지. 내가 자네라면 하나님을 찾고, 내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겠네. 그분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을 셀 수 없이 행하시기 때문이지. 그분이 땅에 비를 내리시고, 들판에 물을 보내신다네. 그분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애통하는 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끄시네. 그분은 꾀 부리는 자들을 좌절시키시고, 그들의 일을 성공할 수 없게 하시네. 자기 지식을 믿는 자들을 스스로 넘어지게 하시고, 사악한 자들의 계획을 뒤엎으시네. 그들은 대낮에도 어둠을 만나고, 한낮에도 밤인 것처럼 더듬거리지. 그러나 그분은 그런 자들의 입의 칼에서, 흉악한 자의 손에서, 경건한 자들을 건지시네. 그러니 경건한 사람에게는 소망이 있고, 불의는 설 자리가 없지. 하나님께서 잘못을 꾸짖는 자에게는 복이 있으니, 전능자의 징계를 거절하지 말게나. 그분은 상처를 입히셨다가도 싸매 주시고, 치신 후에는 치료해 주시기 때문이지. 그분은 자네를 여섯 번의 곤경에서도 건지시고, 일곱 번째 곤경이 자네를 해치지 못하게 하실 것이네. 그분이 자네를 굶주림의 죽음에서 건지시고, 전쟁의 칼에서도 구하시네. 비방을 받아도 안전할 것이며, 파멸이 올지라도 두렵지 않을 것이네. 파멸과 굶주림이 올 때에 안심할 수 있고, 땅의 들짐승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네. 자네가 들판의 돌들과 조약을 맺고, 들짐승들도 자네와 평화롭게 지낸 것이기 때문이지. 자네의 집이 안전하고, 양 우리를 살펴보아도 도둑맞은 것이 없을 것이네. 자네의 후손들이 많아져 땅의 풀처럼 될 것이네. 자네는 장수한 후에 무덤에 이를 것이니, 이는 마치 곡식단이 추수 때에 타작 마당에 도착하는 것과 같지. 보게나, 우리의 경험으로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확신하네. 이제 자네는 내 말을 듣고 스스로 깨닫게나."
(욥 5:1-27)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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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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