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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창세기

창세기 44장 - 요셉이 꾀를 내다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1. 19.

1. 은잔이 없어지다

그 후에 요셉이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사람들의 자루에 곡식을 넣을 수 있는 대로 넣어라. 그리고 그 곡식 자루 속에 돈도 넣어 주어라."

"그리고 내 은잔을 저 막내동생의 자루에 넣어라. 그리고 그 자루에 돈도 넣어라."

관리인은 요셉이 말한 대로 했다.

(창 44:1-2)

 

새벽이 되어 형들은 나귀를 끌고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들이 성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요셉이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말했다.

"그 사람들을 뒤쫓아라. 그 사람들을 붙잡게 되면 '왜 선을 악으로 갚느냐? 너희들이 훔친 잔은 내 주인이 술을 마실 때 쓰시는 것이다. 그리고 꿈을 해몽하실 때도 그 잔을 쓰신다. 너희는 너무나 몹쓸 짓을 했다'하고 말하여라."

(창 44:3-5)

 

그리하여 관리인은 요셉의 형들을 뒤쫓아가서 요셉이 하라고 한 말을 그들에게 했다. (창 44:6)

 

그러나 요셉의 형들이 관리인에게 말했다.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우리는 그런 일을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자루 속에 있던 돈도 당신에게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그 돈을 가나안 땅에서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 우리가 당신 주인의 집에서 은이나 금을 훔칠 리가 있겠습니까?"

"만약 그 은잔이 우리들 중에 누군가의 자루에서 나온다면, 그 사람을 죽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관리인이 말했다.

"당신들 말대로 하겠소. 하지만 은잔을 훔친 사람만 내 종으로 삼을 것이오. 다른 사람들은 그냥 가도 좋소."

그리하여 모든 형제들이 서둘러 자루를 내려서 풀었다. 관리인이 맏형에서 막내동생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씩 자루를 살펴보았다. 관리인은 베냐민의 자루 속에서 은잔을 찾아냈다. 형들은 너무나 슬퍼서 자기 옷을 찢었다. 그들은 자루를 나귀에 다시 실은 뒤에 성으로 돌아갔다.

 

2. 유다가 베냐민을 위하여 인질을 청하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요셉은 집에 있었다. 그들은 요셉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했다.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나 같은 사람이면 이런 일쯤 점을 쳐서 다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느냐?"

(창 44:7-15)

 

유다가 말했다.

"총리님께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니 이 잔을 훔친 베냐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총리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말했다.

"그런 일은 내게 있을 수 없다. 오직 은잔이 그 짐 속에서 발견된 사람만이 내 노예가 될 것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유롭게 너희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도 좋다."

그러자 유다가 요셉에게 나아가서 말했다.

"총리님, 총리님께 한 말씀드릴 테니 허락해 주십시오. 제발 저에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총리님은 파라오만큼이나 높으신 분입니다."

(창 44:16-18)

 

"전에 저희가 여기에 왔을 때 총리님은 '너희에게 아버지나 다른 형제가 있느냐?'하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때에 저희는 '저희에게는 늙으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리고 동생도 있습니다. 저희 동생은 아버지가 늙으셨을 때 낳은 아들인데 저희 막내동생의 형은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 막내동생은 그 어머니의 마지막 남은 아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그 아이를 매우 사랑하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총리님은 저희에게 '그 동생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 사람을 보고 싶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총리님께 '그 어린아이는 자기 아버지를 떠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말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총리님은 '너희 막내동생을 데리고 와야 한다. 만약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나를 못 볼 줄 알아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희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서 총리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뒤에 저희 아버지께서 '다시 가서 곡식을 좀 사 오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막내동생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면 갈 수 없습니다. 막내동생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총리를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제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알듯이 내 아내 라헬은 내게 두 아들을 낳아 주었다. 그런데 한 아들은 나를 떠났다. 나는 그 아이가 틀림없이 들짐승에게 찢겨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가 나를 떠난 뒤로 나는 그 아이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너희가 이제는 이 아이마저도 내게서 빼앗아 가려고 하는구나. 이 아이에게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나는 죽을 때까지 슬퍼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저희가 그 막내동생 없이 집에 계신 아버지께 돌아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저희 아버지에게 그 아이는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아들입니다."

"아버지께서 만약 그 아이가 저희와 함께 오지 않는 것을 아신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는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죄인이 되고 맙니다."

"저는 아버지께 그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만약 제가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내지 못하면, 두고두고 죄값을 받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남겨 두어 종으로 삼으시고, 그 아이는 형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그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는 한, 저는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슬퍼하시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습니다."

(창 44:19-34)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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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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