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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창세기

창세기 42장 - 요셉이 형들과 다시 만나다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1. 19.

1. 요셉의 형들이 이집트로 가다

야곱이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다.

"왜 가만히 앉아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느냐?"

"듣자 하니 이집트에는 곡식이 있다고 한다. 이집트로 내려가서 먹을 곡식을 좀 사 오너라. 그래야 먹고 살 수 있지 않겠느냐?"

그리하여 요셉의 형 열 명이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내려갔다.

(창42:1-3)

하지만 야곱은 요셉의 동생 베냐민은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야곱은 베냐민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했다.

가나안 땅에도 가뭄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라고도 부르는 야곱의 아들들은 곡식을 사기 위해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

(창 42:4-5)

 

그때,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였다. 요셉은 곡식을 사러 오는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고 있었다. 요셉의 형들도 요셉에게 왔다. 요셉의 형들은 땅에 엎드려 요셉에게 절했다.

요셉은 그들을 보자마자, 그들이 자기의 형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요셉은 모르는 체했다. 요셉이 쌀쌀한 말투로 물어보았다.

"너희들은 어디에서 왔느냐?"

형들이 대답했다.

"우리는 가나안 땅에서 먹을 것을 사려고 왔습니다."

(창 42:6-7)

 

요셉은 그들이 자기 형들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꾼 것이 생각났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정탐꾼이다. 너희들은 이 나라의 약점을 알아내려고 왔다!"

(창 42:8-9)

 

그러자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말했다.

"내 주여,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종인 우리는 먹을 것을 사러 왔을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정탐꾼이 아닙니다. 우리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다.

"아니다! 너희들은 이 나라의 약점을 알아내려고 왔다!"

그들이 말했다.

"우리는 열두 형제 중 열 명입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막내동생은 지금 그곳에 우리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다른 동생은 없어졌습니다."

(창 42:10-13)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다.

"내 말이 틀림없다. 너희는 정탐꾼이다."

"그러나 너희들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주겠다. 살아 계신 파라오께 맹세하지만, 너희의 막내동생이 여기에 오기 전까지 너희는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

"너희들 중 한 명이 가서 너희 동생을 데리고 오너라. 나머지는 여기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한다. 너희의 말이 옳은지 두고 봐야겠다. 만약 너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살아 계신 파라오를 두고 맹세하지만 너희는 정탐꾼이다."

그리고 나서 요셉은 그들 모두를 3일 동안 감옥에 넣어 두었다.

(창 42:14-17)

 

삼 일째 되는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다.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내 말대로 하면 너희를 살려 주겠다."

"만약 너희가 정직한 사람이라면, 너희 중 한 사람만 여기 감옥에 남아 있어라.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곡식을 가지고 돌아가서 너희의 굶주린 식구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그리고 나서 너희의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오너라. 만약 그렇게 하면 너희의 말이 진실인 줄 알고 너희를 살려 주겠다."

그들은 요셉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그들이 자기들끼리 말했다.

"우리가 동생에게 한 일 때문에 이런 벌을 받는가 보다. 우리는 동생이 고통을 당하면서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보면서도 동생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그 아이를 해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아이에게 한 일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요셉은 자기 형들에게 말할 때 통역하는 사람을 통해서 말을 했다. 그래서 형들은 요셉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요셉은 형들이 있는 곳에서 나와 울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다시 돌아와 형들에게 말했다. 요셉은 시므온을 붙잡아 다른 형들이 보는 앞에서 시므온을 묶었다.

요셉은 종들에게 자기 형들의 가방에 곡식을 가득 채우라고 말했다. 그리고 곡식을 사기 위해 가지고 온 돈도 다 돌려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 필요한 물건들도 넣어 주라고 명령했다. 종들은 요셉이 하라는 대로 했다.

(창 42:18-25)

 

 

2. 요셉의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오다

그리하여 요셉의 형들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났다. 

하룻밤을 머문 곳에서 형들 중 한 명이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열었더니, 자루 안에 돈이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사람이 다른 형제들에게 말했다.

"곡식을 사려고 낸 돈이 여기 자루에 그대로 있다."

형들은 매우 놀라면서 자기들끼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하시려고 이런 일을 하셨는가?"하고 말했다.

(창 42:26-28)

 

형들이 가나안 땅에 있던 자기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갔다. 그들은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모두 야곱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 땅의 주인이 우리에게 엄하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가 자기네 나라를 정탐하러 온 줄로 알길래 우리는 정탐꾼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들로서 열두 형제 중에서 열 명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열두 형제 중 한 명은 없어졌고, 막내동생은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땅의 주인이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이렇게 하여라. 너희 중 한 명은 여기에 남아라. 그리고 나머지는 곡식을 가지고 너희의 굶주린 식구들에게 돌아가거라. 그리고 너희의 막내동생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그래야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너희가 남겨 두고 간 너희 형제를 돌려주겠다. 또한 너희는 우리 땅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말을 하고 나서 요셉의 형들은 자루를 비웠다. 그랬더니 자루마다 돈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는 그것을 보고 두려워했다.

(창 42:29-35)

 

아버지 야곱이 말했다.

"너희는 내 자식들을 다 빼앗아 갔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다. 그런데 이제는 베냐민마저 데려가려고 하는구나.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느냐?"

그러자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제가 만약 베냐민을 아버지께 다시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제 두 아들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베냐민을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아버지께 다시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말했다.

"베냐민을 너희와 함께 보낼 수 없다. 베냐민의 형은 죽었다. 이제 베냐민은 내 아내 라헬이 남긴 마지막 아들이다. 베냐민이 이집트로 가는 동안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나는 죽는 날까지 슬퍼하게 될 것이다."

(창 42:36-38)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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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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