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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창세기

창세기 34장 -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다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1. 17.

레아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딸 디나가 그 땅의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이며, 그 땅의 추장인 세겜이 디나를 보고, 끌고 가서 강간하였다.

세겜은 야곱의 딸 디나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는 디나를 사랑하였으므로 디나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세겜이 자기 아버지 하몰에게 말했다.

"이 여자를 제 아내로 삼게 해 주십시오."

세겜이 자기 딸을 더럽혔다는 이야기를 야곱이 들었다. 그때,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가축 떼를 치고 있었다.

야곱은 아들들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이야기할 것이 있어서 야곱에게 왔다.

그 때, 야곱의 아들들은 그 소식을 듣고 들에서 막 돌아와 있었다. 그들은 디나가 더럽힘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괴로워하며 분노하였다. 세겜이 야곱의 딸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하여, 이스라엘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몰이 야곱의 아들들에게 말했다.

"내 아들 세겜이 디나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제발 그 소녀를 세겜에게 주어 결혼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들도 우리 백성과 결혼해서 같이 사십시다."

"당신들의 여자를 우리에게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들의 딸을 데리고 가십시오."

"우리와 함께 사십시다. 거할 땅이 당신들 앞에 있으니 여기에 살면서 장사도 하고, 재산도 늘리십시오."

세겜도 야곱과 디나의 오라버니들에게 말했다.

"내 청을 들어 주십시오. 당신들이 원하는 것은 다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신부를 데리고 가는 데 필요한 몸값과 예물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무리 많이 말씀하시더라도 말씀하시는 대로 다 드리겠습니다."

"디나와 결혼만 하게 해 주십시오."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에게 거짓말로 대답했다. 이는 세겜이 자기들의 누이 디나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야곱의 아들들이 말했다.

"할례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조건만 들어 주시면 당신들의 청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만일 당신들 쪽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아 우리처럼 된다면 청을 허락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시며 우리 딸들을 당신들에게 드리고, 당신들의 딸들은 우리 아내로 맞아들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살면서 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우리의 말을 듣고도 할례를 받을 수 없다면, 우리는 디나를 데리고 떠나겠습니다."

하몰과 하몰의 아들 세겜은 이 조건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겜은 할례 베푸는 일을 지체하지 않았다.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세겜은 자기 집안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은 성문으로 나아가 그 성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니 그들을 우리 땅에 살면서 장사도 할 수 있게 해 줍시다."

"이 땅은 그들과 함께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딸을 데려와 아내로 삼고, 우리 딸도 그 사람들에게 줍시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 중 남자는 모두 그 사람들처럼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은 우리와 함께 살 것이고, 우리는 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가축 떼와 그들의 재산이 우리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들 말대로 해서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게 합시다."

성문으로 나온 사람들이 다 이 말을 들었다. 그들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그래서 남자들은 다 할례를 받았다.

3일 뒤, 할례를 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몸이 아플 때에 야곱의 아들 중에서 디나의 오라버니인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고 별안간 그 성을 공격해서 그 성 안의 남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시므온과 레위는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칼로 죽였다. 그리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야곱의 다른 아들들도 죽은 사람들 사이로 다니면서 성 안에 있는 것들을 노략질했다. 왜냐하면 그 성은 누이를 더럽힌 성이었기 때문이다. 야곱의 아들들은 양과 소와 나귀들을 비롯해 성과 들에 있는 것을 닥치는 대로 빼앗아 갔다.

그들은 그 성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값비싼 것들을 다 빼앗았다. 그들은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집안에 있던 물건들까지도 다 빼앗았다.

그러자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했다.

"너희는 나에게 괴로움을 안겨 주었다. 이제는 이 땅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나를 미워할 것이다."

"우리는 수가 적다. 만약 그들이 힘을 합해 우리를 공격하면, 나와 우리 집안은 멸망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그 형제들이 말했다.

"우리 누이가 창녀 취급을 받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습니까?"

(창 34:1-31)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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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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