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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창세기

창세기 32장 - 하나님과 씨름하는 야곱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1. 17.

1. 야곱이 에서를 만나다

야곱이 자기 길을 가고 있는데 하나님의 천사들이 야곱에게 나타났다.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고 "이는 하나님의 군대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야곱은 그곳을 '마하나임'이라고 불렀다.
야곱의 형 에서는 에돔 나라의 세일이라고 하는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야곱이 에서에게 심부름꾼들을 자기보다 먼저 보냈다.
(창 32:1-3)
 

야곱이 심부름꾼들에게 말했다.
"내 주 에서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당신의 종인 야곱이 말씀드립니다. 저는 라반과 함께 살며 지금까지 그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소와 나귀와 가축 떼와 남종과 여종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 사람들을 보내어 전하여 드리고, 형님의 은혜를 구하려 합니다.'"
심부름꾼이 야곱에게 돌아와 말했다.
"주인님의 형님이신 에서에게 다녀왔습니다. 에서는 400명을 거느리고 주인님을 만나러 오고 있습니다."
야곱은 그 말을 듣고 너무나 두렵고 낙심이 되었다. 야곱은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두 무리로 나누었다. 그리고 양 떼와 소 떼와 낙타들도 두 무리로 나누었다.
(창 32:4-7)
 

야곱은 이렇게 생각했다. 
'에서가 다가와서 한 무리를 친다 하더라고 나머지 한 무리는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야곱이 말했다.
"제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제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네 나라, 네 집으로 돌아가거라. 네게 은혜를 베풀어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온갖 은혜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처음 요단 강을 건넜을 때, 저에게는 지팡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에게는 재산을 둘로 나눌 수 있을 만큼 많은 재산이 있습니다."
"제발 저를 제 형 에서로부터 구해 주십시오. 에서가 와서 저와 아이들의 어머니와 아이들까지 해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풀겠다. 내가 네 자손을 바다의 모래처럼 셀 수도 없이 많게 해 주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날밤, 야곱은 거기에서 묵었다. 야곱은 자기가 가진 것 중에서 에서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야곱이 준비한 선물은 암염소 200마리와 숫염소 20마리, 암양 200마리와 숫양 20마리, 젖을 먹이는 암낙타 30마리와 그 새끼 낙타들, 암소 40마리와 황소 10마리, 암나귀 20마리와 새끼 나귀 10마리였다.
야곱은 이것들을 각각 떼로 나누어 자기 종들에게 주면서 말했다.
"나보다 먼저 가거라. 그리고 가축 떼와 가축 떼 사이에 거리를 두어라."
야곱은 종들에게 명령을 했다. 첫 번째 가축 떼를 몰고 가는 종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내 형 에서가 너에게 다가와서 '너는 누구의 종이며 어디로 가는 길이냐? 이 짐승들은 누구의 것이냐?'하고 물으면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이 짐승들은 주인님의 종 야곱의 것으로서 에서 주인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야곱도 저희들 뒤에 오고 있습니다.'"
야곱은 두 번째 종과 세 번째 종과 가축 떼를 따라가는 그 밖의 모든 종들에게도 똑같은 명령을 내렸다.
"에서를 만나거든 똑같이 '주인님의 종 야곱은 저희들 뒤에 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여라."
야곱은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가기 전에 먼저 이 선물을 주면 형의 마음이 풀어질지도 모른다. 그런 다음에 형을 만나면 형이 나를 맞아 줄 것이다.'
그래서 야곱은 에서에게 먼저 선물을 보냈다. 그리고 야곱은 그날 밤, 천막에서 묵었다.
(창 32:8-21)
 

 

2. 야곱이 브니엘에서 씨름을 하다

그날 밤, 야곱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명의 아들을 데리고 얍복 강 나루를 건넜다.
야곱은 자기의 가족 모두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강 건너편으로 보냈다.
그리고 자신은 홀로 뒤에 남았다. 어떤 사람이 와서 밤새도록 야곱과 씨름을 했다.
(창 32:22-24)
 

그 사람은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쳐서 엉덩이뼈를 어긋나게 만들었다.
그 사람이 야곱에게 말했다.
"날이 새려고 하니 나를 놓아다오."
하지만 야곱이 말했다.
"저에게 복을 주시지 않으면 보내 드릴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야곱에게 말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이 대답했다.
"야곱(יַעֲקֹב 뜻: 사기꾼, 약탈자)입니다."
그 사람이 말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네가 하나님과 씨름했고, 사람과도 씨름을 해서 이겼기 때문이다."
야곱이 그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왜 내 이름을 묻느냐?"
하며 그 자리에서 야곱에게 복을 주었다.
그래서 야곱은 그곳을 '브니엘'이라고 불렀다. 야곱이 말했다.
"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도 죽지 않고 살았다."
야곱이 그곳을 떠나려 할 때에 해가 떠올랐다. 야곱은 엉덩이 때문에 다리를 절뚝거렸다.
브니엘에서 나타난 사람이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기 때문에,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엉덩이뼈에 붙어 있는 큰 힘줄은 먹지 않는다.
(창 32:25-32)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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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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