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곱이 에서를 만나다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오고 있었다. 에서는 종 400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래서 야곱은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아이들을 나누어 맡겼다. 야곱은 여종들과 그 아이들을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 아이들을 그 뒤에 세웠다.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웠다.
야곱은 맨 앞으로 나갔다. 야곱은 형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면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했다.
(창 33:1-3)
그러자 에서가 달려와 야곱을 맞이했다. 에서는 야곱을 끌어안고, 그의 목에 얼굴을 기대었다. 그리고 야곱에게 입을 맞추었고, 두 사람은 함께 소리 내어 울었다. (창 33:4)
에서가 눈을 들어 보니 여자와 아이들이 보였다. 에서가 물었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냐?"
야곱이 대답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형님의 종인 저에게 은혜로 주신 아이들입니다."
두 여종과 그들의 아이들이 에서 앞으로 나와 땅에 엎드려 절했다.
그런 다음, 이번에는 레아와 그 아이들이 에서에게 나아와 역시 땅에 엎드려 절했다.
마지막으로 요셉과 라헬이 에서에게 나아와 마찬가지로 땅에 엎드려 절했다.
에서가 말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가축 떼를 여러 번 만났는데, 그것은 웬 가축 떼냐?"
야곱이 대답했다.
"그것은 형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에서가 말했다.
"야곱아, 그런 것은 나에게도 얼마든지 있다. 네 것은 네가 가져라."
야곱이 말했다.
"아닙니다, 형님. 저를 좋게 보신다면, 제가 드리는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형님 얼굴을 다시 뵙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형님이 저를 받아 주시니, 마치 하나님 얼굴을 뵙는 듯합니다."
"그러니 제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저는 넉넉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야곱이 자꾸 권하자, 에서가 선물을 받았다.
에서가 말했다.
"자, 이제 가자. 나도 너와 함께 가겠다."
그러나 야곱이 에서에게 말했다.
"형님, 형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아이들은 약합니다. 게다가 가축 떼와 그 새끼들도 걱정이 됩니다."
"하룻동안, 너무 많이 걷게 되면 짐승이 다 죽을 것입니다."
"형님, 그러니 형님 먼저 가십시오. 저는 천천히 뒤따라 가겠습니다."
"가축 떼와 아이들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천천히 가겠습니다."
"그리고 세일에서 다시 형님을 뵙겠습니다."
그러자 에서가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데리고 있는 사람 중 몇 명을 네 곁에 남겨 두어 너와 함께 오게 하마."
야곱이 말했다.
"어찌 그렇게 하겠습니까? 제 주인인 형님의 친절한 마음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리하여 그날, 에서는 세일 쪽으로 다시 돌아갔다.
(창 33:5-16)
하지만 야곱은 '숙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야곱은 자기 식구들이 머물 집을 지었다.
그리고 짐승들을 위해 우리를 지어 주었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은 '숙곳'이 되었다.
야곱은 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 땅 세겜 성에 무사히 이르렀다. 야곱은 성 동쪽에 장막을 쳤다.
야곱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돈 백개를 주고 샀다.
야곱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지었다.
(창 33:17-20)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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