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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8장 9장 10장 - 일곱 봉인에 담긴 심판 (3)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4. 18.

1. 일곱째 봉인과 금 향로

어린양이 일곱 번째 봉인을 떼어 내자, 반시간쯤 하늘이 고요하였습니다. 그런 후, 일곱 명의 천사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일곱 나팔을 받았습니다. 다른 천사 하나가 제단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그 천사는 금향로를 들고 있었습니다. 금향로에 향을 가득 채워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보좌 앞의 금제단에 내려놓았습니다. 향의 연기가 천사의 손에서 하나님께로 올라갔습니다. 이 향과 함께 성도들의 기도도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후, 천사는 제단의 불을 향로에 가득 담아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나며, 큰 소리가 땅을 뒤덮었습니다.
(계 8:1-5)
 

2. 나팔 소리

드디어, 일곱 나팔을 손에 들고 있던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 준비를 하였습니다. 
첫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땅의 삼분의 일이 불타고, 모든 나무의 삼분의 일과 풀들이 다 타버렸습니다. 
두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불타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로 떨어져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어 버렸습니다. 바다 속 생물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의 삼분의 일도 파손되었습니다.
세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횃불처럼 타고 있던 큰 별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져 강의 삼분의 일과 샘들을 뒤덮었습니다. 그 별의 이름은 쑥이었는데, 이로 인해 물의 삼분의 일이 쓰게 되어, 그 쓴 물을 마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네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와 달과 별의 삼분의 일이 충격을 받아 어두워졌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었고, 밤의 삼분의 일도 그렇게 됐습니다. 내가 지켜보는 동안, 독수리 한 마리가 공중으로 높이 날아가며,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재난이다! 재난이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재난이 온다! 남은 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그 재난은 시작될 것이다."
(계 8:1-13)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별 하나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별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구덩이(무저갱)를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구덩이(무저갱)를 열자, 마치 큰 용광로에서 내뿜듯이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그 연기 때문에 태양과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잠시 후,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 떼가 나와 모든 땅에 퍼졌습니다. 이 메뚜기 떼는 전갈처럼 쏘는 독을 갖고 있었는데, 땅의 모든 풀과 나무는 해지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말고, 전갈에게 쏘인 것처럼 다섯 달 동안, 아픔에 시달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못 이겨 죽고 싶어 하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그들을 피해 멀리 달아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메뚜기 떼의 모양은 마치 전쟁 준비를 끝낸 말들처럼 보였습니다. 머리에는 금관 같은 것을 쓰고,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았습니다. 여자처럼 긴 머리털을 하고, 이빨은 사자 이빨처럼 생겼으며, 쇠로 된 방패막이가 가슴을 덮고 있는 듯 했습니다. 또 날개 소리는 많은 전차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가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꼬리에는 전갈처럼 쏘는 가시가 달려 있었는데, 그 꼬리에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 메뚜기들의 왕은 밑바닥 없는 구덩이(무저갱)의 수호자로, 히브리어로는 아바돈, 그리스어로는 아볼루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재난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두 번의 재난이 남아 있습니다.
여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나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뿔에서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 음성은 나팔을 가진 여섯 번째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큰 유프라테스 강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주어라."
그 천사들은 바로 이 시간, 이 날을 위해 준비해 놓은 자들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풀려나 이 땅의 삼분의 일에 이르는 사람들을 죽일 것입니다. 나는 그들이 이끌 기병대의 수가 2억(이만만)이나 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환상 중에 나는 그 말들과 말 탄 자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가슴에 타는 듯한 붉은빛, 푸른빛, 유황처럼 노란빛의 방패막이를 하고 있었고, 말들의 머리는 사자의 머리와 같았고, 그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이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이 땅의 삼분의 일에 이르는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또한 말들의 입뿐 아니라 꼬리에도 힘이 있어, 머리 달린 뱀처럼 생긴 꼬리가 사람들을 물어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러나 이 재앙에 살아남은 자들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가서 빌었습니다. 그들은 귀신을 섬기고, 금, 은, 돌, 청동, 나무로 만든 보지도, 듣지도, 걷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향해 절하였습니다. 또한 살인과 마술과 음란과 도적질 하기를 계속하며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계 9:1-21)
 

3. 천사와 작은 책

그 후에 나는 또 다른 힘센 천사 하나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구름에 휩싸여 있었고, 머리 위로는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얼굴은 마치 태양처럼 빛났으며, 발은 불기둥 같았습니다. 그 천사의 손에는 펼쳐진 작은 두루마리 하나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 천사는 오른발로 바다를 밟고, 왼발로는 땅을 밟고 섰습니다. 그가 사자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자, 일곱 천둥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천둥이 하는 말을 받아 적으려 하자,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일곱 천둥이 말하는 것을 기록하지 마라. 그것을 비밀로 하여라."
바다와 땅을 밟고 있던 천사가 하늘을 향해 오른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그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능력 앞에 맹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날, 하나님의 비밀스런 계획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 계획은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과 예언자들을 통해 이미 말씀하신 것이다."
하늘로부터 같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바다와 땅을 밟고 있는 천사에게 가서, 그 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받아라."
나는 천사에게 가서,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천사는 내게 "이것을 받아먹어라. 배에 들어가면 쓰겠지만, 네 입에서는 꿀처럼 달 것이다."하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 두루마리를 천사의 손에서 받아먹었습니다. 정말 입에서는 꿀처럼 달콤했지만, 먹고 나니 배 속이 쓰라리고 아팠습니다. 그때, "너는 많은 민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 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계 10:1-11)
 
 
**참고 말씀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네 앞에 있는 것을 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그래서 내가 입을 벌렸더니, 주님께서 두루마리를 내 입에 넣어 주셨다.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먹어 네 배를 채워라." 그래서 내가 먹었더니 그것이 내 입에 꿀같이 달았다. 그때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내 말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쉬운 성경 에스겔 3장 1-4절)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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