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와 용
그리고 하늘에 아주 신기한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한 여자가 해를 옷인 양 입고, 달 위에 발을 딛고, 머리에는 열두 별이 달린 왕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막 아기를 낳으려는 순간이어서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또 다른 신기한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이 보였습니다. 그 용의 머리는 일곱이고, 뿔은 열이며, 각각의 머리마다 왕관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그 용은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에 내던졌습니다. 그리고는 막 아기를 낳으려는 여자 앞에 버티고 서서, 아기를 낳기만 하면 잡아 삼키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여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큰 권세(철장)를 가지고 장차 온 나라를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계 12:1-5)
그리고 여자는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 광야의 한 곳으로 도망쳤는데, 그곳에서 1,260일 동안, 보호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그의 부하들을 대항해 싸움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용과 그의 부하들은 싸움에 패하여 하늘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큰 용은 마귀 혹은 사탄이라고 불리는 바로 그 오래된 뱀이었습니다. 그 용은 온 세상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였습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은 땅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그 때, 나는 하늘에서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제야 나타났다.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우리 형제들을 고소하던 자가 이제야 쫓겨났구나. 어린양의 피와 그들이 증언하던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 형제들이 그를 이겼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을 다해 싸웠다. 그러므로 하늘과 하늘에 있는 모든 자들아, 기뻐하여라! 그러나 땅과 바다에 있는 자들에게는 화가 미쳤구나. 머리끝까지 화가 난 마귀가 그곳으로 내려갔으니 자기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날뛸 것이다."
용은 자기가 땅에 내던져진 것을 알고, 남자아이를 낳은 그 여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이미 광야의 마련된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여자는 3년 반 동안, 뱀의 공격을 피하여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뱀은 여자를 휩쓸어 버리려고, 입에서 물을 홍수같이 뿜어내었습니다. 그때, 땅이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나오는 물을 다 삼켜 여자를 도와주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용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를 굳게 간직하고 있는 여자의 남은 자손들을 공격하려고 나섰습니다. 용은 바닷가 모래 위에 섰습니다.
(계 12:6-18)
2. 짐승 두 마리
또 나는 바다에서 한 짐승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뿔이 열이고 머리가 일곱이었는데, 각각의 뿔에는 왕관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또 머리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 짐승은 마치 표범처럼 생겼는데, 발은 곰의 발 같고 입은 사자의 입을 닮았습니다. 용은 그 짐승에게 자기의 힘과 왕좌와 권세를 주었습니다.
(계 13:1-2)
그 짐승의 머리 하나가 큰 상처를 입고 죽은 듯하더니, 거짓말같이 그 상처가 나으며 살아났습니다. 사람들은 그 기적에 놀라며 그 짐승을 따랐습니다. 그 짐승에게 이처럼 큰 능력을 준 용에게 경배하고, 그 짐승에게도 역시 경배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 짐승보다 힘센 자가 어디 있겠는가? 누가 감히 이 짐승과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
용은 그 짐승에게 교만한 말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마흔두 달(1,260일) 동안, 용의 힘을 빌어 사용할 수 있는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 짐승은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의 이름과 성전을 더럽히며, 하늘에 있는 모든 이들을 욕하고 다녔습니다. 또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쳐서 이기는 권세를 받아서, 이 땅의 모든 나라와 민족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창조된 이후, 죽임 당하신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 짐승을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귀 있는 자는 들으십시오.
"사로잡힐 사람이라면 사로잡힐 것이며 칼로 죽임을 당할 사람이라면 칼로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에게는 인내와 믿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 뒤에 나는 또 한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양처럼 뿔이 두 개 있었는데, 용처럼 말했습니다. 이 두 번째 짐승은 첫 번째 짐승 앞에 서서 첫 번째 짐승과 똑같은 힘을 행사하였습니다. 그 힘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가 살아난 첫 번째 짐승에게, 이 땅의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릎 꿇도록 강요했습니다. 두 번째 짐승은 큰 기적을 행하였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이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내려오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짐승은 이런 기적들을 행하여서 사람들을 현혹시켰습니다. 이 모든 것은 첫 번째 짐승을 경배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칼에 맞고도 죽지 않은 첫 번째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섬기도록 명령하였습니다. 두 번째 짐승은 그 우상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우상이 말을 하게 하고, 그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 짐승은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노예나 자유인이나 다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표가 없는 자는 아무것도 사거나 팔 수 없게 하였는데, 이 표는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입니다. 지혜가 있는 자는 이 숫자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숫자는 사람의 숫자이며, 666입니다.
(계 13:3-18)
**참고 말씀
내가 이제 주님의 명령을 널리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의 아버지가 되었다. 나에게 구하여라. 그러면 내가 모든 나라들을 네게 유산으로 주겠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민족들이 다 네 소유가 될 것이다. 너는 철로 된 지팡이(철장)로 그들을 질그릇같이 부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쉬운 성경 시평 2편 7-9절)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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