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드온이 죽인 미디안 왕들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물었다.
"왜 우리를 이런 식으로 대하시오? 미디안과 싸우러 나갈 때,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소?"
에브라임 사람들이 화를 냈다.
기드온이 대답했다.
"내가 한 일은 여러분이 한 일보다 못합니다. 여러분 몇 명이 한 일이 아비에셀 사람 모두가 한 일보다 더 낫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미디안 왕인 오렙과 스엡을 사로잡도록 해 주셨습니다. 내가 한 일을 어떻게 여러분이 한 일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에브라임 사람들은 기드온이 하는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았다.
(삿 8:1-3)
기드온과 그의 군사 300명이 요단 강에 이르렀다. 그들은 지쳐 있었지만 강을 건너 계속 적을 뒤쫓았다.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 군사들에게 빵을 좀 주시오. 그들은 매우 지쳐 있소. 나는 미디안 왕인 세바와 살문나를 뒤쫓고 있소."
그러나 숙곳의 지도자들은 거절했다.
"우리가 왜 당신의 군사들에게 빵을 주어야 합니까? 당신은 아직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지 못했잖습니까?"
기드온이 말했다.
"여호와께서는 내가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도록 도와주실 것이오. 그들을 사로잡은 후에는 광야의 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살을 찢어 놓고 말 것이오."
기드온은 숙곳을 떠나 브누엘 성으로 갔다. 기드온은 숙곳 사람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곳에서도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했다. 그러자 브누엘 사람들도 숙곳 사람들과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래서 기드온이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승리를 거두고 이리로 돌아올 때, 반드시 이 탑을 무너뜨릴 것이오."
세바와 살문나와 그들의 군대는 갈골 성에 있었다. 동쪽에서 온 군대 중에서 이미 120,000명은 죽고 15,000명 가량 남았다. 기드온은 천막에서 사는 사람들의 길을 이용했다. 그 길은 노바와 욕브하의 동쪽에 있었다. 기드온은 적군이 생각할 겨를을 가지지 못하도록 갑자기 공격했다. 미디안의 왕인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쳤지만, 기드온은 그들을 뒤쫓아가서 사로잡았다. 기드온과 그의 군대들은 적군을 물리쳐서 이겼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헤레스의 비탈 싸움터에서 돌아왔다. 기드온은 숙곳에서 온 한 젊은이를 붙잡아서 그에게 몇 가지를 물어봤다. 그 젊은이는 기드온에게 숙곳의 지도자들과 장로들의 이름 77명을 적어 주었다.
(삿 8:4-14)
2. 기드온이 숙곳을 벌하다
그 후, 기드온은 숙곳에 이르렀다. 기드온이 그 성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기에 세바와 살문나가 있소. 당신들은 '우리가 왜 당신의 군사들에게 빵을 주어야 합니까? 당신은 아직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지 못했잖습니까?'라고 말하면서 우리를 조롱하였소."
그리고 나서 기드온은 그 성의 장로들을 붙잡아서 광야의 가시와 찔레로 벌하였다.
(삿 8:15-16)
기드온은 또 브누엘 탑도 무너뜨리고, 그 성 사람들을 죽였다.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다볼 산에서 죽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었느냐?"
세바와 살문나가 대답했다.
"그들은 당신처럼 생겼소. 모두가 다 왕처럼 생겼소."
기드온이 말했다.
"그 사람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다. 살아 계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지만, 너희들이 그들이 살려 주었으면, 나도 너희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기드온은 자기 맏아들인 여델을 향하여 "이들을 죽여라"하고 말했다. 그러나 여델은 아직 어린아이여서 칼을 뽑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때에 세바나 살문나가 말했다.
"이보시오. 당신이 우리를 죽이시오. 사내가 할 일을 어린애에게 맡기지 마시오."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였다. 그리고 그들의 낙타 목에 걸려 있는 장식을 떼 내어 가졌다.
(삿 8:17-21)
3. 기드온이 우상을 만들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드온에게 말했다.
"당신은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를 다스리십시오. 당신과 당신의 자손들이 우리를 다스리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이렇게 대답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나와 내 아들은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삿 8:22-23)
기드온이 또 말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싸우는 동안 얻은 물건 중에서 금귀고리를 하나씩 나에게 주십시오."
이번 싸움에서 진 사람들 중에는 이스마엘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금귀고리를 달고 다녔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에게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땅 위에 외투 한 벌을 벗어 놓았고, 모두가 그 외투 위에 귀고리를 하나씩 던졌다.
그렇게 해서 모은 귀고리의 무게는 금 1,700세겔 가량이었다. 그 외에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에게 장식품과 패물들, 그리고 미디안 왕들이 입던 자주색 옷과 낙타 목에 둘렀던 목걸이도 주었다.
(삿 8:24-26)
기드온은 금을 가지고 에봇을 만들어 자기 고향인 오브라에 두었다. 그랬더니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그 에봇을 섬겼다. 그 에봇은 기드온과 그의 가족들이 죄를 짓게 만드는 덫이 되었다. (삿 8:27)
4. 기드온의 죽음
미디안은 이스라엘의 다스림을 받게 되었고, 더 이상 말썽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래서 기드온이 죽기까지 40년 동안 그 땅은 평화로웠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살았다. 기드온은 아내가 많았기 때문에 아들이 70명이나 있었다. 기드온에게는 세겜에 사는 첩이 한 명 있었는데, 이 여자에게도 기드온의 아들이 있었다. 기드온은 그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붙여 주었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오래 살다가 죽었다. 그리고 아버지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그 무덤은 아비에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오브라에 있다. 기드온이 죽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다. 그들은 바알 신들을 따랐다. 그들은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
(삿 8:28-33)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 주변에 사는 모든 적들한테서 구원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 여룹바알이라고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이스라엘은 기드온의 가족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
(삿 8:28-35)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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