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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사무엘상.하

사무엘하 20장 - 세바가 반란을 일으키다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4. 12.

1. 세바의 반역

비그리의 아들이며 이름이 세바인 난봉꾼이 있었다. 세바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다. 세바는 나팔을 불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다윗과 상관이 없다. 우리는 이새의 아들에게서 얻을 것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아,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가자!"

그리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을 떠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랐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요단 강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자기 왕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왕궁으로 돌아왔다. 전에 다윗은 왕궁을 지키기 위해 후궁 열 명을 남겨 둔 일이 있다. 다윗은 그 후궁들을 잡아다가 별실에 가두고 보초들을 세워 놓았다. 후궁들은 죽을 때까지 그 집에 갇혀 살았다. 다윗은 그들에게 음식을 주기는 했지만, 그들과 함께 잠을 자지는 않았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과부나 다름없이 살았다. 왕이 아마사에게 말했다.

"유다 사람들에게 3일 안으로 나에게 나아오라고 전하시오. 그리고 그대도 함께 오시오."

그리하여 아마사는 유다 사람들을 부르러 갔다. 그러나 아마사는 왕이 정한 기간을 넘겨 버렸다. 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했다.

"우리에게 비그리의 아들 세바는 압살롬보다도 더 위험하오. 내 부하들을 데리고 가서 세바를 뒤쫓으시오. 세바가 강하고 튼튼한 성을 찾기 전에 어서 서두르시오. 세바가 강하고 튼튼한 성에 들어가게 되면 잡을 수 없게 되오."

그리하여 요압의 부하들과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 그리고 모든 군인들이 아비새와 함께 갔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나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았다. 요압과 그 군대가 기브온의 커다란 바위에 이르렀을 때, 아마사가 나와서 요압을 맞이했다. 그때 요압은 군복을 입고 있었고 허리에는 띠를 차고 있었다. 그 띠에는 칼집이 있었고 칼집 안에는 칼이 들어 있었다. 요압이 앞으로 나서면서, 그 칼집을 풀어놓았다. 요압이 아마사에게 말했다.

"형님, 모든 일이 평안 하시오?"

그러면서 요압은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입을 맞추었다. 아마사는 요압의 손에 칼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요압은 칼을 아마사의 배에 찔러 넣었다. 그러자 아마사의 창자가 땅 위에 쏟아졌다. 아마사는 그 자리에서 죽었기 때문에 요압이 다시 아마사를 칼로 찌를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나서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는 계속해서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았다. 요압의 부하 중 한 사람이 아마사의 시체 곁에 서 있다가 말했다.

"요압과 다윗 편에 있는 사람은 요압을 따르도록 하여라!"

아마사는 피투성이가 된 채 길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었다. 요압의 부하들은,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시체를 보려고 멈추는 것을 보고 아마사의 시체를 길에서 끌어다가 들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그 시체를 옷으로 덮어 주었다. 아마사의 시체가 길에서 치워지자, 모든 사람들이 요압을 따라갔다. 그들은 요압과 함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았다. 세바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로 이리저리 다니다가 벧마아가의 아벨로 갔다. 모든 베림 사람들도 와서 세바의 뒤를 따라갔다. 요압과 그의 부하들도 벧마아가의 아벨로 가서 그곳을 에워쌌다. 그들은 성을 공격하기 위해 성벽 곁에 흙을 쌓아 올렸다. 또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성벽 아래를 파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떤 지혜로운 여자가 성에서 소리를 질렀다. 

"제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요압에게 이리로 좀 와 달라고 해 주십시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압이 여자가 있는 쪽으로 왔다. 여자가 "요압 장군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요압이 "그렇소" 하고 대답했다. 여자가 말했다.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요압이 말했다.

"듣고 있으니 말해 보시오."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전에는 사람들이 '도움말을 구할 일이 있으면 아벨로 가 보아라' 하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풀렸습니다. 저는 평화를 좋아하는, 충성스런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사람입니다. 장군께서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성 하나를 멸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성인 이 성을 왜 멸망시키려 하십니까?"

요압이 대답했다.

"나는 결코 멸망시키거나 무너뜨리려고 온 것이 아니오. 그런 일은 나도 바라지 않소. 하지만 이 성에는 에브라임의 산악 지방에서 온 사람이 하나 있소. 그 사람의 이름은 비그리의 아들 세바인데 그 사람은 다윗 왕을 향해 반란을 일으켰소. 만약 그 사람을 나에게 데리고 오기만 하면 이 성을 그대로 내버려 두겠소."

여자가 요압에게 말했다.

"그 사람의 머리를 장군님이 있는 성문 밖으로 던지고 말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여자는 성의 모든 백성에게 매우 지혜롭게 말을 했다. 그들은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목을 잘랐다. 그리고 그 목을 성문 밖의 요압에게로 던졌다. 그러자 요압은 나팔을 불었고 군대는 그 성을 떠났다. 모두 다 집으로 돌아갔다. 요압은 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삼하 20:1-22)

 

2. 다윗의 관리들

요압은 다시 이스라엘 모든 군대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지휘했다. 아도니람은 강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감독했다.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 되었다. 스와는 서기관이 되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 되었다. 야일 사람이라는 다윗의 제사장이 되었다.

(삼하 20:23-26)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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