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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사무엘상.하

사무엘상 4장 - 블레셋에게 언약궤를 빼앗기다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3. 20.

1.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빼앗다

사무엘에 대한 소식이 온 이스라엘에 퍼졌다.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러 나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에벤에셀에 진을 쳤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을 쳤다. 블레셋 사람들은 대형을 갖추어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울 준비를 했다. 싸움이 시작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물리쳐 이겼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군인 4,000명가량을 죽였다. 그러자 나머지 이스라엘 군인들이 자기들 진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말했다.

"어찌하여 여호와께서는 오늘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지게 하셨을까?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이곳으로 가져오자. 그리고 그 언약궤를 우리 가운데 있게 하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해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실로에 사람을 보냈다. 그들은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지고 왔다.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도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있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으로 들어오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기뻐서 땅이 울릴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외치는 소리를 듣고 물었다.

"히브리 사람들의 진에서 나는 이 소리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가 히브리 사람들의 진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두려워하며 말했다.

"신이 히브리 사람들의 진에 왔다. 큰일 났다.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도대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으냐? 누가 우리를 이 강한 신에게서 구해 줄 수 있을까? 이 신은 광야에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온갖 괴로움을 주었던 바로 그 신이다. 블레셋 사람들아, 용기를 내어라. 사내답게 싸워라! 전에 히브리 사람들은 우리의 노예였지 않았는가? 이제 사내답게 싸우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블레셋 사람들은 용감하게 싸워 이스라엘 사람들을 물리쳐 이겼다. 이스라엘의 군인들은 모두 자기 집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은 크게 져서, 군인 30,000명을 잃었다. 게다가 하나님의 궤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다.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다.

(삼상 4:1-11)

 

2. 엘리가 죽다

그날, 어떤 베냐민 사람이 싸움터에서 달려왔다. 그 사람은 너무나 슬퍼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뒤집어쓴 채 달려왔다. 그 사람이 실로에 이르렀을 때, 엘리가 길가에 앉아 있었다. 엘리는 의자에 앉아 소식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는 하나님의 궤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베냐민 사람이 실로에 이르러 나쁜 소식을 전하자, 마을의 모든 백성들이 큰 소리로 울었다. 엘리는 그 우는 소리를 듣고 "이게 무슨 소리냐?" 하고 물었다. 베냐민 사람이 엘리에게 달려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엘리는 그때, 98세였으며 앞을 보지 못했다. 베냐민 사람이 말했다.

"저는 싸움터에서 왔습니다. 오늘 싸움터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엘리가 물었다.

"여보게, 싸움은 어떻게 되었나?"

베냐민 사람이 말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져서 도망쳤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많은 군인을 잃었고, 제사장의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궤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습니다."

베냐민 사람이 하나님의 궤 이야기를 하자, 엘리는 의자 뒤로 나자빠졌다. 엘리는 문 옆으로 넘어지면서 목이 부러지고 말았다. 이는 나이가 많은 데다가 뚱뚱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엘리는 죽었다. 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삼 4:12-18)

 

3. 영광이 떠나가다

엘리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하여 아기를 낳을 때가 다 되었다. 비느하스의 아내가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다는 것과 자기 시아버지인 엘리와 자기 남편인 비느하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곧 그 여자에게 진통이 왔다. 그 여자는 몸을 구부리고 아이를 낳으려 했다. 아기 엄마는 죽어 가고 있었다. 그때, 아기 낳는 것을 도와주던 여자가 말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아들을 낳았어요."

비느하스의 아내는 정신이 없어 대답하지 못했다. 비느하스의 아내는 아기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어 주며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도다" 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고, 자기 시아버지와 남편도 죽었기 때문이었다. 비느하스의 아내가 말했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니,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도다."

(삼상 4:19-22)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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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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