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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사도행전

사도행전 10장 - 베드로와 이방인 고넬료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2. 12. 26.

 

1. 베드로를 초대한 고넬료

가이사랴에 이탈리아 부대(로마군대)의 백부장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다.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와 그의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경외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돈을 주었고, 늘 하나님께 기도했다.
어느 날 오후 3시쯤, 고넬료는 환상을 보았다. 그는 환상 속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다가와 "고넬료야!"라며 부르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고넬료는 두려움 속에서 천사를 쳐다보며 물었다.
"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천사가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네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것을 보셨으며, 너를 기억하셨다."
"지금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모셔오너라."
"그는 가죽 제품을 만드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 묵고 있는데, 시몬의 집은 바닷가에 있다."
자기에게 말하던 천사가 떠나가자, 고넬료는 하인 두 사람과 자기 부하 중에서 경건한 군인 한 사람을 불렀다.
고넬료는 그들에게 모든 일을 이야기해 준 뒤에 그들을 욥바로 보냈다.
(행 10:1-8)

이튿날 낮 12시쯤,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 근처에 이르렀을 때에, 베드로는 기도하러 지붕으로 올라가 있었다.
베드로는 배가 고파 무엇이라도 좀 먹었으며 하던 참이었는데, 사람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베드로는 환상을 보았다.
(행 10:9-10)

베드로는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네 모퉁이가 묶여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안에는 갖가지 네발 달린 짐승들과 땅에 기어 다니는 파충류와 날짐승들이 들어 있었다. 그때, 베드로에게 음성이 들려왔다.
"베드로야, 일어나 그것들을 잡아먹어라."
이에 대해 베드로는
"주님 그렇게는 못 하겠습니다. 저는 속되거나 부정한 것을 지금까지 먹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두 번째로 음성이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된 것이다'라고 하지 마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뒤에 보자기는 즉시 하늘로 올라갔다.
(행 10:11-16)

자기가 본 환상이 무슨 뜻일까 하고 베드로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와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들은 문 밖에서 "베드로라는 시몬이 여기 계십니까?"라고 소리쳐 물었다.
베드로가 아직 그 환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성령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세 사람이 너를 찾고 있다."
"일어나 내려가거라. 그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니, 주저하지 말고 그들을 따라가거라."
베드로가 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말했다.
"내가 그대들이 찾는 사람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그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했다.
"저희는 고넬료라는 로마 백부장이 보낸 사람들입니다. 고넬료는 의로운 사람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유대인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사람입니다. 한 거룩한 천사가 고넬료에게 당신을 집으로 모셔다가 당신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분부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을 집 안으로 불러들여 묵게 했다.
(행 10:17-23)

 

2. 고넬료의 집에 간 베드로

이튿날 베드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을 향해 출발했다. 욥바에서 온 형제 몇 명도 베드로를 따라갔다.
그들은 다음 날, 가이사랴에 도착했다. 고넬료는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 놓고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드로가 안으로 들어가자, 고넬료가 그를 맞이했다. 그는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절했다.
(행 10:24-25)

베드로가 그를 일으켜 세우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사람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베드로가 고넬료와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이들을 향해 베드로가 말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유대인이 이방 사람을 사귀거나 그의 집에 찾아가는 것은 유대 법에 어긋나는 일입니다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어떤 사람도 속되거나 부정하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저를 불렀을 때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따라온 것입니다. 자,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고넬료가 말했다.
"4일 전 이맘때쯤, 그러니까 오후 3시쯤에 집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부신 옷을 입은 사람이 제 앞에 서 계셨습니다."
"그는 '고넬료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고, 네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너를 기억하셨다. 지금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모셔 오너라. 그는 가죽 제품을 만드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 묵고 있으며, 시몬의 집은 바닷가에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와 주셨으니, 참 잘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든 사람은 주님께서 당신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행 10:26-33)

 

3. 베드로의 설교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했다.
"나는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않는 분이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을 받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을 보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백성의 주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요한이 세례에 관해 설교한 이후,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 땅에 걸쳐 발생한 큰 사건을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사렛 사람인 예수님에게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 부으셨습니다. 그분은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하셨고,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목격한 증인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삼 일째 되는 날에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증인으로 택하신 우리들에게만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뒤에 그분과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이 예수님을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의 심판자로 세우셨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예언자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다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고 증언했습니다."
(행 10:34-43)

 

4.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말씀을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 위에 성령께서 내려오셨다.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성령을 이방 사람에게까지 부어주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방인들이 방언을 말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그들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베드로가 말했다.
"이 사람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이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을 누군들 막을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명했다. 그때, 그들은 베드로에게 자기들과 함께 며칠 더 머물다 가라고 부탁했다.
(행 10:44-48)

 

5.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다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자, 할례 받은 신자들이 베드로를 비난했다.
(행 11:1-2)

그들은 베드로에게 말했다.
"당신은 할례 받지 않은 사람의 집에 들어가 함께 식사를 하였소."
그래서 베드로는 모든 사실을 질서 정연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내가 욥바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중에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네 모퉁이가 묶인 채 내 앞에까지 내려왔습니다. 그 속을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네 발 달린 짐승들과 땅에 기어 다니는 파충류와 날짐승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그것들을 잡아먹어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님, 그렇게는 못 하겠습니다. 저는 속되거나 부정한 것을 지금까지 먹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다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된 것이라고 하지 마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뒤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바로 그 순간, 내가 묵고 있던 집에 세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가이사랴에서 내게 심부름을 온 사람들이었는데, 성령께서 나에게 주저하지 말고 그들을 따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있는 형제 여섯 사람도 나와 함께 고넬료의 집으로 갔습니다.
고넬료는 우리에게 천사를 본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천사가 그에게 와서 서더니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너라. 그가 네게 너와 네 온 집이 구원받을 말씀을 전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입을 열어 말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과 똑같이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그때,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에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할례 받은 신자들은 베드로의 말을 다 듣더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졌다.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행 11:3-18)

 

 

+ 5분 성경듣기 (사도행전 10장)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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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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