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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창세기

창세기 20장 21장 - 사라가 이삭을 낳다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1. 15.

1.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아브라함은 헤브론을 떠나 남쪽 네게브 지방으로 옮겨 가서, 가데스와 술 사이에서 살았다. 그 뒤에 아브라함은 또 그랄로 옮겨 갔다.

아브라함은 그곳 사람들에게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말했다. 그랄의 아비멜렉 왕이 그 이야기를 듣고, 종들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오게 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네가 데려온 그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녀는 결혼한 여자다."

하지만 아비멜렉은 사라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비멜렉이 말했다.

"주여, 죄 없는 백성을 멸망시키시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저에게 '이 여자는 내 누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도 '이 사람은 제 오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또 결백한 손으로 이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도 네가 순수한 마음으로 그렇게 한 줄 안다. 그래서 내가 너로 하여금 나에게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네가 그 여자와 함께 자지 못하게 한 것이다."

"아브라함의 아내를 돌려보내어라. 아브라함은 예언자니, 아브라함이 너를 위해 기도하면,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라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는 죽을 것이며, 너의 모든 가족도 죽을 것이다."

아비멜렉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신하들을 모두 불러 모아서 꿈에 보았던 모든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은 크게 두려워했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말했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했소? 내가 그대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 나와 내 나라에 이런 큰 죄를 불러들이려 했소?"

"그대는 나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소."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말했다. 

"그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했소?"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나는 이 곳 사람들이 아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사라를 빼앗으려고 누군가가 나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라는 나의 아버지의 딸로서 나의 누이동생이지만, 어머니가 다르므로 나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여러 나라로 다니게 하셨을 때, 나는 사라에게 '내 말을 들어주시오. 우리가 어디로 가든 사람들에게 내가 당신의 오빠라고 말하시오. 그것이 나를 위하는 길이오'라고 말했습니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양 떼와 소 떼와 남종과 여종을 주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도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냈다.

아비멜렉이 말했다. 

"내 땅을 둘러보고 어디든 그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거기에서 살아도 좋소."

아비멜렉이 사라에게 말했다.

"그대의 오빠에게 은 천 세겔을 주었소. 그것은 사람들 앞에서 그대가 깨끗한 사람임을 증명해 줄 것이오.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대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이 확실해진 것이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그의 여종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 그들은 이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전에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데려간 것 때문에, 아비멜렉 집안의 모든 여자들이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만드셨기 때문이다.

(창 20:1-18)

 

2. 사라가 아들을 낳다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보살펴 주셨고, 약속하신 대로 사라에게 이루어주셨다. (창 21:1)

 

사라는 임신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예정된 때에 늙은 아브라함의 아들을 낳았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었다.

(창 21:2-3)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삭이 태어난 지 8일 만에 이삭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살이었다. 사라가 말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주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도 나처럼 웃게 될 것이다."

"어느 누가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으리라고 아브라함에게 말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나는 지금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창 21:2-7)

 

3.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다

이삭이 자라나 젖을 뗄 때가 되었다. 이삭이 젖을 떼던 날에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런데 사라가 보니,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고 있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사라의 이집트인 여종 하갈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그래서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말했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쫓아내십시오. 이 여종의 아들이 우리 아들 이삭과 함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일로 인해 매우 괴로웠다. 왜냐하면 이스마엘도 자기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저 아이와 여종 때문에 염려하지 마라. 사라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을 들어주어라. 내가 너에게 약속한 자손은 이삭에게서 나올 것이다."

"그러나 여종에게서 낳은 아들도 네 아들이므로, 내가 그의 자손도 큰 나라가 되게 할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먹을 것과 물을 가득 채운 가죽 부대를 준비해서 하갈에게 주었다. 아브라함은 그것들을 하갈의 어깨에 메어 준 다음, 이스마엘과 함께 하갈을 내쫓았다. 하갈은 밖으로 나가 브엘세바 광야에서 헤매고 다녔다.

가죽 부대의 물이 다 떨어지자, 하갈은 자기 아들을 어떤 작은 나무 아래에 두었다.

그리고는 "내 아들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하고 말하며, 활의 사정거리만큼 떨어진 곳으로 가서 주저앉았다. 그리고 이내 아들 쪽을 바라보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렀다.

"하갈아, 왜 그러느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아이를 일으켜 세워 손을 꼭 잡아라. 내가 그 아이의 자손으로 큰 나라를 이루도록 만들어 주겠다."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게 하셨다. 그러자 하갈은 우물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우물로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그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 아이와 함께 계셨다. 이스마엘은 광야에서 살았고 훌륭한 활잡이가 되었다.

이스마엘은 바란 광야에서 살았는데, 이스마엘의 어머니는 이집트 땅에서 여자를 데려다가 이스마엘의 아내로 삼아 주었다.

(창 21:8-21)

 

4.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약속

아비멜렉이 자기의 군대 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아브라함에게 와서 말했다. 

"그대가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 나와 내 자녀와 내 자손들에게 거짓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내가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듯이 당신도 나에게, 그리고 당신이 나그네로 살았던 이 땅에 친절을 베풀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말했다.

"그렇게 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자기 우물을 빼앗은 일에 대해서 아비멜렉에게 불평을 했다.

그러자 아비멜렉이 말했다.

"나는 누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당신도 지금까지 한 번도 그 일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외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양과 소들을 주었다. 두 사람은 언약을 세웠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 앞에 새끼 암양 일곱 마리도 내놓았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내놓은 까닭은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이 양들을 받아 주십시오.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는 뜻으로 이 양들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 그곳에서 서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곳의 이름을 '브엘세바'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처럼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은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세웠다. 그리고 나서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사령관 비골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갔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었다.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영원토록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경배드렸다.

아브라함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오랫동안 나그네처럼 살았다.

(창 21:22-34)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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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Shores Media/Sweet Publishin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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