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의 빈 무덤
일주일의 첫째 날 이른 새벽에 여자들(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다른 여인들)이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그들은 돌이 무덤에서 굴려져 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갔으나,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다. 이 일로 여자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천사가 그들 곁에 섰다. 여자들이 두려워하면서 얼굴을 땅 아래로 숙였고 그 천사들이 여자들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느냐?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하신 말씀을 기억하여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3일만에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서야 여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냈고, 무덤에서 돌아와 이 모든 일들을 열한 제자들과 나머지 모든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들은 이 일을 사도들에게 말했는데, 그들은 이 말을 허튼소리로 듣고 여자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갔다. 안을 들여다보았지만 수의만 놓여있었다. 베드로는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가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눅 24:1-12)
2.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
그날 제자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약 1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엠마오라고 하는 마을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이들은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가오셔서 함께 걸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워져서 예수님인지 알지 못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당신들이 걸어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엇입니까?"
두 사람은 슬픈 기색을 하고 멈춰섰다. 그 가운데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수님께 대답했다.
"당신은 예루살렘에 다녀오면서 최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단 말이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입니까?"
제자들이 말했다.
"나사렛 예수님에 관한 일인데, 그분은 하나님과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능력이 있는 예언자이셨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우리 지도자들이 그분을 죽게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분이 바로 그분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삼 일째입니다.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그들이 아침 일찍 무덤으로 갔지만 예수님의 시신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고 말하는 천사를 보았다고 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있던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무덤으로 달려갔는데,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고, 예수님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리석고, 예언자들이 말한 것을 더디 믿는구나. 그리스도가 이 모든 고난을 받고 그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겠느냐?"
예수님께서 모세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예언자를 들어 예수님에 관한 성경(구약) 말씀을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가려고 했던 엠마오 마을이 가까이 왔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곳보다 더 멀리 가려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간청했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와 함께 묵으십시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머무시려고 들어가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식사 자리에 앉으셨고 빵을 들고 감사 기도를 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순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했다.
"길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불타는 것 같지 않았는가?"
그 두 제자가 일어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거기에 열한 제자들과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들이 말했다.
"주께서 정말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시몬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그러자 두 제자들도 길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주실 때,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제자들이 이런 일들을 말하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자들은 깜짝 놀라며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 무서워하느냐? 왜 너희 마음에 의심이 생기느냐? 내 손과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보는 것처럼 살과 뼈를 가지고 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께서 손과 발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다.
제자들은 너무 기뻐서 차마 믿지 못하고 놀라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제자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예수님께 드렸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들고 제자들 앞에서 잡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한 말이 이것이다. 모세의 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나에 관해 쓰여진 모든 것들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가 고난을 당하고 삼 일째 되는 날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날 것이다.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민족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 회개가 전파되어야 할 것이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보아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높은 곳에서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라."
(눅 24:13-49, 마 28:16-20, 막 16:14-18, 요 20:19-23, 행 1:6-8)
3.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베다니로 데리고 가셨다. 그리고 손을 들어 제자들을 축복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들려 올라가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경배하고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늘 성전에 머물면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눅 24:50-53, 막 16:19-20, 행 1:9-11)
🙏 예언의 성취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 6:2)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시 16:10)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사 49:7)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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