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발이 대답하다
그러자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했다.
"내 마음이 불만스럽다고, 어서 자네 말에 답변하라고 이야기하네. 나를 모욕하는 말을 들으니, 내 총명이 답을 하라고 말하는군. 자네도 알겠지만 이 일은 세상의 처음부터 알려진 것일세. 악인의 형통은 잠시뿐이라는 것, 경건하지 못한 사람의 기쁨은 아주 잠시뿐이라는 것, 비록 그들의 교만이 하늘에 올라 그 머리가 구름에 닿을지라도 말일세. 악인은 자기 배설물같이 망하네. 그를 알던 사람은 '그가 지금 어디 있나?'하고 묻지. 하지만 악인도 꿈처럼 지나가고, 사람들은 그를 찾을 수가 없네. 밤중에 환상처럼 허무하게 사라지지. 악인을 보았던 사람은 다시 그를 볼 수가 없네. 그 악인이 있던 처소도 그 악인을 다시 알지 못하지. 악인의 후손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해야 하고, 그들은 빼앗은 부를 다시 돌려 주어야 하네. 악인이 한때 젊었을지라도 결국 먼지 구덩이에 누워야 한다네. 그가 악이 달콤해서 자기 혀 밑에 감추고, 악을 원하여 없애기 싫어하고 자기 입 속에 숨긴다면, 그의 음식이 위 속에서 뱀의 독으로 변할 것이네. 악인은 입으로 재산을 삼키겠지만, 하나님께서 그 재물을 토하게 하신다네. 악인이 독사의 독을 삼키니, 그는 뱀이 문 것처럼 그 독 때문에 죽게 되지."
"악인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강을 볼 수 없네.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 주어야 하고, 장사로 얻은 이익도 누리지 못하네. 그것은 악인이 가난한 사람을 못살게 굴고 모른 척했기 때문이지. 그는 자기가 짓지도 않은 집을 강제로 빼앗았지. 악인은 항상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이 가득해서 아무것도 놓지 않으려 하네. 악인은 무엇이든지 되는 대로 집어삼키지. 그래서 재산이 남아 있지 못한다네. 그러니 풍족함 속에서도 재앙을 당하고 불행하게 되는 것이네. 배를 채우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그를 치신다네. 악인이 철로 된 무기를 피하면, 놋화살이 그를 찌를 것일세. 그가 자기 등에서 그 화살을 빼내고 간에서 번쩍이는 촉을 꺼내니, 공포가 그를 사로잡네. 캄캄함이 악인의 보물을 덮고, 풀무질도 하지 않은 불꽃이 입을 벌려 그를 삼키고, 그 집에 남은 모든 것을 태울 것일세. 하늘이 악인의 죄악을 드러내고, 땅이 그를 고발할 것일세. 악인의 집은 홍수에 휩쓸려 가고,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그 재물은 급류가 쓸어 버린다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악인의 운명이요, 악인의 기업일세."
(욥 20:1-29)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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