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왕 호세아
아하스가 유다의 왕으로 있은 지 12년째 되는 해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호세아는 사마리아에서 9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호세아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지만, 그전의 이스라엘 왕들만큼 악하지는 않았다. 앗시리아 왕 살만에셀이 호세아를 치러 올라왔다. 호세아는 살만에셀의 종이 되어 그가 달라는 대로 예물을 바쳤다.
(왕하 17:1-3)
** 호세아의 재위년도 및 기간 : 주전 732년부터
정확하게 언제 호세아가 앗수르인들에게 체포되었는지(혹은 국외로 추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 - IVP성경배경주석(구약) 참고
그러나 앗시리아 왕 살만에셀은 호세아가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호세아가 이집트 왕 소에게 사신들을 보내는가 하면 해마다 바치던 조공도 바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살만에셀 왕은 호세아를 감옥에 가두었다. (왕하 17:4)
그 뒤에 앗시리아의 왕이 이스라엘 온 땅을 공격하고 사마리아로 3년 동안, 그곳을 에워쌌다. 호세아가 왕으로 있은 지 9년 째 되는 해에 앗시리아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앗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산 강가의 하볼과 메대의 여러 성에서 살게 했다.
(왕하 17:1-6)
2. 이스라엘 백성이 죄값을 치르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고 이집트 왕 파라오의 손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쫓아 내신 다른 민족들의 관습을 좇아 악한 왕들이 저지른 죄를 그대로 따라 했다. 그들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지 않은 일을 몰래 저질렀다. 그들은 마음마다 우상을 섬기는 산당을 지었다. 망대에서부터 성벽이 있는 굳건한 성에 이르기까지 산당이 없는 곳이 없었다. 그리고 높은 언덕 위와 푸른 나무 아래마다 돌기둥과 아세라 우상을 만들어 세웠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쫓아 내신 다른 나라들처럼 모든 산당에서 향을 피우고 여호와를 노하게 하는 악한 일들을 했다. 여호와께서 "너희는 우상을 섬기지 마라"하고 말씀하셨는데도 그들은 우상을 섬겼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셨다.
"너희는 악한 길에서 돌이켜서 내 명령과 규례를 지켜라. 내가 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해 너희 조상에게 준 가르침에 복종하여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그들의 조상들처럼 고집을 부렸다. 그들은 여호와의 율법과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과 맺어 주신 언약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주신 경고를 무시했다. 그리고 헛된 우상들을 섬기며 어리석은 길에 빠져 들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처럼 악한 우상을 섬기며 살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리신 모든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 그들은 쇠를 녹여 두 개의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으며 아세라 우상도 만들었다. 그들은 하늘의 모든 별에게 절하고 바알을 섬겼다. 그들은 자식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기도 하고 마술이나 요술을 부려 점을 치기도 했다. 그들은 언제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만 골라서 하므로 여호와를 노하시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노하셨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은 자기 앞에서 내쫓으셨으며 오직 유다 지파만을 남겨 두셨다. 그러나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 그들도 이스라엘 백성의 관습을 그대로 따라 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내버리셨다. 그들을 벌하셔서 침략자들에게 넘겨주시고 이스라엘 땅에서 내쫓으셨다.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안을 찢어 그들을 두 나라로 갈라놓으셨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자기 왕으로 삼았고,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이끌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여호와를 떠나 큰 죄를 짓게 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로보암이 지은 죄를 그대로 따라 했다. 그들은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다. 마침내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인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그 백성을 자기 앞에서 내쫓으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땅에서 쫓겨나 앗시리아로 끌려간 뒤 지금까지 거기에서 살고 있다.
(왕하 17:7-23)
3. 앗수르 사람들이 사마리아에 거주하다
앗시리아 왕은 바빌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서 사마리아의 여러 성에서 살게 했다. 그래서 그들은 사마리아를 차지하고 여러 성에서 살았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사나운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 보내어 몇 명을 물어 죽게 하셨다. 앗시리아 왕이 이 소식을 들었다. 그가 전해 들은 말은 이러하다.
"왕께서 사마리라의 여러 성에 보낸 외국인들은 그 땅의 하나님에 대한 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땅의 하나님이 그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죽게 하셨습니다. 이는 그 땅의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앗시리라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사마리아에서 붙잡아 온 제사장들 가운데서 한 명을 둘려 보내어 그 땅에서 살게 하여라. 그리고 그 땅의 하나님에 대한 법을 백성에게 가르쳐 주게 하여라."
사마리아에서 붙잡혀 간 제사장들 가운데서 한 명이 돌아와 벧엘에 살면서 여호와를 섬기는 방법을 백성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각 민족은 제각기 자기들의 신을 만들어 성 안에 두었다. 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만든 산당 안에 자기들의 신을 두었다.
(왕하 17:24-29)
바빌론 사람은 숙곳브놋을 만들고, 구다 사람은 네르갈을 만들고, 하맛 사람은 아시마를 만들었다. 아와 사람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고, 스발와임 사람은 자기들의 신인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자기 자녀를 불에 태워 바쳤다. 그들은 여호와도 섬겼다. 그들은 자기들 중에 산당에서 일할 제사장을 뽑았다. 그렇게 뽑힌 제사장은 그들을 위해 제사를 지냈다. 백성은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면서 자기들의 신도 섬겼다. 그들은 잡혀 오기 전에 살던 나라에서 섬기던 방법대로 자기들의 신을 섬겼다. 그들은 오늘까지도 옛 관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지 않고 있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고 명하신 야곱의 자녀들에게 주셨던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와 가르침과 계명을 따르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전에 야곱의 자손들과 언약을 맺으시며 명령하셨다.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다른 신에게 절하거나 예배하지 마라. 다른 신에게 제물을 바치지도 마라. 크신 능력과 힘으로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신 여호와께 예배드려라. 여호와께만 절하고 제물을 바쳐라. 언제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써 주신 규례와 명령과 계명과 가르침을 지켜라.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을 잊지 마라.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겨라. 그가 너희의 모든 원수에게서 너희를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옛 관습을 그대로 따랐다. 이스라엘 땅으로 옮겨 와 살게 된 다른 민족들도 여호와께 예배드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기들이 만든 우상을 같이 섬겼다. 그들의 자녀와 자손도 오늘날까지도 조상들이 한 일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왕하 17:30-41)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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