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땅에 남겨 두신 사람들
여호와께서는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시험하려고 그 나라들을 남겨두셨다. 여호와께서 그 나라들을 그 땅에 남겨 두신 단 한 가지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다. 여호와께서는 전쟁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기를 원하셨다. 여호와께서 쫓아내지 않은 민족들은 블레셋의 다섯 군주와 모든 가나안 사람들, 그리고 시돈과 히위 백성들이다. 히위 사람들은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까지 이르는 레바 산지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 그 땅에 남겨진 백성들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내린 명령에 순종하는지 알고 싶어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사람, 헷 사람, 아모리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그리고 여부스 사람과 함께 살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딸들과 결혼하기 시작했고, 자기의 딸들을 그 사람들의 아들들과 결혼시켰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그들의 신을 섬겼다.
(삿 3:1-6)
2. 첫 번째 사사 옷니엘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대신 바알과 아세라들을 섬겼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분노하셨다. 여호와께서는 북서쪽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스리게 하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8년 동안, 그 왕 밑에 있었다. 그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세우셨는데, 그가 곧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다. 그나스는 갈렙의 동생이다. 옷니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했다. 여호와의 신이 옷니엘에게 임하셔서,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전쟁터에 나갔다. 여호와께서는 옷니엘을 도와주셔서 북서쪽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물리치게 하셨다. 그래서 옷니엘이 죽을 때까지 40년 동안은 그 땅이 평화로웠다.
(삿 3:7-11)
3. 사사 에훗
이스라엘 백성이 또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하셨다. 에글론은 암몬 백성과 아말렉 백성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종려나무 성인 여리고를 점령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18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보내 주셨는데, 그 사람은 왼손잡이인 에훗이다. 에훗은 베냐민 지파 사람인 게라의 아들이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칠 물건을 에훗을 통해 보냈다. 에훗은 양쪽에 날이 선 칼을 하나 만들었다. 그 칼의 길이가 한 규빗 정도 되었다. 그는 그 칼을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모압 왕 에글론에게 가서, 그가 바치라고 한 물건을 전했다. 에글론은 매우 뚱뚱한 사람이었다. 에훗은 에글론에게 물건을 바친 후에 그 물건을 싣고 왔던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자신은 길갈 성 근처 채석장이 있는 곳을 지나다가 다시 돌아와서 에글론에게 말했다.
"에글론 왕이여, 왕께 전할 비밀스러운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자 에글론 왕은 신하들에게 "조용히들 하여라"고 말하고, 그들을 방에서 내보냈다. 에훗은 에글론 왕에게 가까이 갔다. 에글론은 꼭대기에 있는 서늘한 다락방에 혼자 앉아 있었다. 에훗은 "하나님께서 왕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왕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에 차고 있던 칼을 왼손으로 빼서 왕의 배를 깊이 찔렀다. 칼자루까지 몸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에글론의 배에 칼이 깊이 박혔다. 그리고 칼 끝은 에글론의 등 뒤까지 나왔다. 왕의 몸 속 기름이 칼과 함께 엉키었다. 에훗은 에글론의 몸에서 칼을 빼내지 않았다. 에훗은 방에서 나와 문을 잠갔다. 에훗이 그곳을 떠나자마자 신하들이 돌아왔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신하들은 왕이 용변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래도 왕이 문을 열지 않자, 신하들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열쇠를 구해 문을 열어 보니, 왕이 죽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한편, 신하들이 왕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에훗은 몸을 피해 채석장을 지나 스이라로 갔다. 스이라에 이르러서 에훗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듣고 에훗을 앞장세워 언덕을 내려왔다. 에훗이 말했다.
"나를 따르시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적인 모압 백성을 물리치게 해 주셨소."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에훗의 뒤를 따랐다.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나루를 차지하고, 모압 사람 중 한 사람도 요단 강을 건너가지 못하게 했다. 이스라엘은 강하고 힘센 모압 사람 10,000명 정도를 죽여서 아무도 도망치지 못하게 했다. 그날, 모압이 이스라엘에게 항복하자 이스라엘 땅에 80년 동안, 평화가 임했다.
(삿 3:12-30)
4. 사사 삼갈
에훗의 뒤를 이어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가 되었다. 삼갈은 소를 모는 데 쓰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여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삿 3:31)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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