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장 - 바울의 2차 전도여행 (1)

**바울의 전도 여행 지명은 갈색으로 표시했습니다.

1. 바울과 바나바가 갈라서다

며칠 뒤에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바 있는 여러 도시로 다시 가서 신자들을 방문하고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봅시다."
바나바는 마가라 불리는 요한(바나바의 조카)도 데려가고 싶었지만 바울은 마가 요한이 그들과 함께 계속 일하지 않고 밤빌리아에서 그들을 떠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데려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았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일 때문에 심하게 다투었고 그러다가 둘은 마침내 갈라서고 말았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갔다.
반면, 바울은 실라를 선택하였으며, 주님의 은혜를 빌어 주는 안디옥(시리아) 신자들의 환송을 받고 실라와 함께 그곳을 떠났다.
(행 15:36-40)

바울은 시리아(Syria)와 길리기아(Cilicia)를 다니면서 각 교회에게 힘을 북돋워 주었다. (행 15:41)

 

2. 바울과 실라를 따라가는 디모데

바울이 더베(Derbe)를 방문하고 루스드라(Lystra)에 이르렀을 때, 마침 디모데라는 젊은 제자가 그곳에 있었다. 디모데의 어머니는 유대인으로서 예수를 믿는 사람이었으나, 아버지는 그리스인이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신자들에게 평판이 좋았다.
(행 16:1-2)

바울은 전도 여행에 디모데를 데려가고 싶었다. 그런데 디모데의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을 그 지방에 사는 모든 유대인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바울과 그 일행은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이 정한 규정을 사람들에게 전하여 지키게 했다. 그리하여 교회들은 믿음이 더 든든해지고 날마다 그 수가 불어났다.
(행 16:3-5)

 

3. 환상을 본 바울

그들이 아시아 지방에서 복음 전하는 것을 성령께서 막으셨기 때문에 바울과 그 일행(실라, 디모데)은 브루기아(Phrygia)와 갈라디아(Galatia) 지방을 두루 다녔다. (행 16:6)

그들은 무시아(Mysia) 지방 가까이 이르러 비두니아(Bithynia)로 가려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영이 허락하지를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무시아를 지나서 드로아(Troas)로 내려갔다.
(행 16:7-8)

바울은 밤에 어떤 마케도니아 사람이 바울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라고 애원하는 환상을 보았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본 뒤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고 확신하고는 즉시 마케도니아로 떠날 준비를 했다.
(행 16:9-10)

 

4. 신자가 된 빌립보의 루디아

우리(바울, 실라, 디모데, 누가)는 배를 타고 드로아를 떠나 곧장 사모드라게(Samothrace)로 갔다가 이튿날, 네압볼리(Neapolis)로 갔다. 다시 네압볼리를 떠나서 로마의 식민지요, 마케도니아지방의 중심 도시인 빌립보(Philippi)로 갔다. 우리는 며칠 동안, 그곳에서 머물렀다. (행 16:11-12)

우리는 안식일에 기도처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성문 밖 강가로 갔다. 우리는 그곳에 앉아, 모여든 여자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 여자들 중에 두아디라라는 도시에서 온 루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루디아는 자주색 옷감 장수였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다. 루디아가 바울의 말을 귀담아들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여셨다. 루디아와 그 집안 식구들이 다 세례를 받았고, 루디아는 "제가 참으로 주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희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라고 간청하면서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행 16:13-15)

 

5.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

하루는 우리가 기도처로 가다가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다.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 주던 여자였다. 이 여자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이 사람들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이다. 이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고 계시다"라고 외쳤다.
(행 16:16-17)

그 여자가 며칠이고 계속 이렇게 하자, 참다못한 바울은 돌아서서 그 귀신에게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네게 명령한다. 그 여자에게서 나오너라!"라고 말했다. 그 순간, 귀신이 그 여자에게서 나왔다. (행 16:18)

여종의 주인들은 돈을 벌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광장에 있는 관리들에게로 끌고 갔다. (행 16:19)

그들이 바울과 실라를 로마 관리에게로 데려가서 말했다.
"이 사람들은 유대인들인데 우리 도시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로마 사람들로서는 받아들이거나 실천할 수 없는 풍습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군중들도 합세하여 바울과 실라를 공격했다.
로마 관리는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고 매질하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호되게 때린 뒤에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간수에게 그들을 잘 지키라고 명령했다.
(행 16:20-23)

간수는 그 명령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깊숙한 감옥에 가두고, 그들의 발에 쇠고랑을 단단히 채웠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께 기도를 하며 찬송을 불렀다. 다른 죄수들도 그들의 기도와 찬송 소리를 듣고 있었다.
(행 16:24-25)

그때, 갑자기 감옥까지도 흔들릴 정도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 감옥 문이 모두 열리면서 죄수들을 묶고 있던 사슬들도 다 풀렸다. (행 16:26)

간수가 잠에서 깨어, 감옥 문이 다 열린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벌써 도망쳤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칼을 꺼내어 자결하려 했다.
그러자 바울이 큰 소리로 소리쳤다.
"당신 몸을 해하지 마시오. 우리는 다 여기 있습니다."
(행 16:27-28)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해서 안으로 뛰어 들어가, 두려워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그들을 바깥으로 데리고 나와 "선생님들,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바울과 실라가 간수에게 말했다.

"주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행 16:29-31)

그리고 바울과 실라는 간수와 그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날 밤, 그 시각에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음식을 대접했다. 그와 온 가족은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
(행 16:32-34)

다음 날 아침, 로마 관리들이 부하들을 보내어 "그 사람들을 풀어 주라"고 명령했다. 간수가 이 말을 바울에게 전했다.
"관리들이 선생님과 실라를 풀어 주라고 전령을 보내왔습니다. 이제 나오셔서 평안히 가십시오."
하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매질하고 감옥에 넣더니, 이제 와서 슬그머니 우리를 놓아주려는 겁니까? 안 됩니다! 그 사람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라고 하시오!"
부하들이 관리들에게 가서 바울이 한 말을 전했다. 관리들은 바울과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들은 가서 바울과 실라에게 사과하고 그들을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부탁했다. 감옥에서 나온 바울과 실라는 루디아의 집으로 가서 신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그곳을 떠났다.
(행 16:35-40)

 

 

+ 5분 성경듣기 (사도행전 16장)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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