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해를 물리치다
산발랏은 우리가 성벽을 보수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몹시 화를 내며 분을 참지 못했다. 그는 유다 사람들을 비웃었다. 그가 자기 친구들과 사마리아 군대 장교들에게 말했다.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가? 그들이 성벽을 다시 쌓을 수 있을까? 그들이 제물을 바칠 수 있을까? 그들은 하루 만에 성벽을 다시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 그러나 쓰레기요, 잿더미에 지나지 않는 돌들을 다시 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암몬 사람 도비야가 산발랏 곁에 있다가 말했다.
"그들이 쌓고 있는 성벽은 여우 한 마리가 올라가더라도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나 느헤미야가 기도드렸다.
"우리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우리는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가 하는 욕이 그들에게 되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다른 나라로 잡혀 가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허물을 가리지 마십시오. 그들의 죄를 못 본 체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성벽을 쌓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욕되게 했습니다."
우리는 성벽 쌓는 일을 계속하여 절반쯤 쌓았다. 백성들은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벽을 보수하는 일이 계속되고 성벽의 틈새도 메꿔지고 있다는 말을 듣자 화를 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해를 끼칠 궁리를 했다. 예루살렘에 와서 싸움을 걸고 혼란에 빠뜨릴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또한 경비병을 세워 밤낮으로 지키게 했다.
(느 4:1-9)
그 때, 유다 백성이 이렇게 말했다.
"일꾼들이 지쳐가고 있다. 온통 먼지와 흙더미뿐이다. 우린 이제 성벽 쌓는 일에 지쳤다."
더구나 우리의 원수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아무도 모르게 유다 사람들을 죽여 버리고 그들이 하던 일을 그만두게 할 것이다."
원수들 가까이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와서 "적들이 우리를 공격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고 열 번이나 일러 주었다. 그래서 나는 집안별로 몇 사람을 뽑아 성벽 뒤 가장 낮은 곳의 빈터에 두었다. 그들은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런 뒤에 나는 둘레를 살펴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귀족과 관리와 백성들에게 말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를 기억하십시오. 주는 두렵고 위대하신 분입니다. 여러분의 형제와 자녀와 가정을 위해 싸우십시오."
원수들은 자기들의 계획이 탄로 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계획을 헛되게 하셨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다시 성벽 쌓는 일을 시작했다. 사람마다 자기 일터로 돌아갔다. 그날부터 내 종들 가운데 절반은 성벽 쌓는 일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창과 방패와 활과 갑옷으로 무장했다. 그리고 관리들은 성벽을 쌓는 유다 백성 뒤에 섰다. 짐을 나르는 사람은 한 손으로 짐을 나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무기를 들었다. 성벽 쌓는 사람도 허리게 칼을 차고 일했다. 나팔을 부는 사람은 내 곁에 있었다. 나는 귀족과 관리와 백성들에게 말했다.
"이 일은 매우 방대하오. 게다가 우리는 성벽을 따라 넓게 퍼져서 서로 떨어진 채 일하고 있소. 그러니 여러분은 어디에서든지 나팔 소리가 나거든 그곳으로 모이시오.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실 것이오."
그렇게 우리는 일을 계속했다. 절반은 창을 들고 일했다. 우리는 해가 뜰 때부터 별이 보일 때까지 일했다. 그때, 내가 또 백성에게 말했다.
"밤에는 누구나 다 자기의 부하와 함께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와 묵으면서 보초를 서고, 낮에는 일을 하시오."
나와 형제들과 종들과 나를 따라다니는 경호병들은 그 누구도 자기 옷을 벗지 않았다. 물을 길으러 갈 때 조차도 무기를 가지고 다녔다.
(느 4:10-23)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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