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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으로/다니엘

다니엘 4장 - 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

by 아낌없이주지못하는사람 2023. 6. 29.

1. 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

느부갓네살 왕이 전국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와 민족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다.

너희에게 평강이 넘치기를 원한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기적과 놀라운 일을 너희들에게 기꺼이 알리고자 한다. 그가 행하신 기적은 크시며, 그의 기사는 놀랍도다! 그의 왕국은 영원할 것이며, 그의 통치는 대대에 미칠 것이다. 나 느부갓네살이 집에서 편히 쉬며 궁정에서 평안을 누릴 때, 꿈을 꾸었는데 그 꿈 때문에 두려워하였다. 침상에서 누워 생각하는 중에 환상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나는 그 꿈과 그 뜻을 알아보려고 명령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 오게 하였다. 마술사와 점성가와 주술가와 점쟁이들이 왔을 때에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으나, 그들은 그 꿈을 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는 내가 내 신의 이름을 따서 벨드사살이라 불렀던 자였다. 그는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어서 내가 꾼 꿈을 그에게 말해 주었다.

"마술사들의 우두머리인 벨드사살아, 네게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어 네게는 어떤 비밀이라도 어려울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내가 본 꿈의 의미를 말해 보아라. 내가 침상에 누워 있는 동안에 본 환상은 이러하다. 나는 땅의 한가운데에서 매우 높은 한 그루의 나무를 보았다. 그 나무는 크게 자라 튼튼하게 되고, 그 높이는 하늘까지 닿아서 땅 끝에서도 잘 보였다. 나뭇잎은 매우 푸르렀으며, 누구나 먹을 수 있을 만큼 열매도 아주 많았다. 나무 아래에서는 들짐승들이 쉬었고, 가지에는 새들이 모여들고, 모든 생물이 그 나무에서 먹이를 얻었다. 또한 나는 환상 속에서 한 거룩한 감시자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가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이 나무를 베어 내고 그 가지를 꺾어라. 잎사귀는 다 떨어 버리고 열매는 흩어 버려라. 나무 아래서 쉬는 짐승들은 쫓아 내고 가지에 모여든 새들도 쫓아 버려라. 그러나 그루터기는 뿌리와 함께 땅에 남겨 두고 쇠줄과 놋줄로 묶어서 들풀 가운데 내버려 두어라. 하늘의 이슬에 젖게 하고 땅의 풀 가운데서 들짐승과 함께 살게 하여라. 또 그에게 사람의 마음 대신에 짐승의 마음을 주어서 일곱 때를 지내게 할 것이다. 이 일은 감시자들이 명령한 것이요, 거룩한 이들이 선언한 것이다. 이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그가 원하는 사람에게 그 나라를 주시며, 가장 낮은 사람을 그 위에 세우시는 것을 모든 사람들로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이 나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이다. 그러니 벨드사살아, 이 꿈의 뜻을 풀어보아라. 내 나라에 있는 모든 지혜자들도 이 꿈의 뜻을 풀지 못했으나,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게 있으니, 너는 풀 수 있을 것이다."

(단 4:1-18)

2. 다니엘의 꿈 풀이

그러자 벨드사살이라고도 불리는 다니엘은 놀라 한동안 마음이 어지러웠다. 그래서 왕이 그에게 말했다.

"벨드사살아, 이 꿈과 그 뜻 때문에 놀라지 않기를 바란다."

이에 벨드사살이라고도 불리는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다. 

"왕이시여, 그 꿈이 왕의 원수에 관한 꿈이며, 그 뜻도 왕의 적에 대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왕이 꿈에서 보셨던 나무는 크고 튼튼하게 자랐으며, 그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아서 땅 끝에서도 잘 보였습니다. 그 잎사귀는 아름다웠으며, 열매는 누구나 먹을 수 있을 만큼 매우 많았습니다. 들짐승들이 나무 아래에 와서 쉬었고, 가지에는 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왕이시여, 그 나무는 바로 왕이십니다. 왕은 크고 강해지셨습니다. 왕의 강대함은 하늘에 닿았고, 왕의 통치는 땅 끝까지 미쳤습니다. 왕께서 볼 때, 거룩한 감시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 나무를 베어 없애 버리되,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 속에 남겨 두고, 그것을 쇠줄과 놋줄로 동이고 들풀 가운데 내버려 두어, 이슬에 젖게 하고 들짐승과 함께 어울리게 하여 일곱 때를 지내도록 하여라'라고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꿈의 뜻은 이러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장차 일어날 일을 왕에게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왕은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왕은 소처럼 풀을 뜯게 될 것이며,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게 될 것입니다. 일곱 때가 지난 뒤에야 왕은 비로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과, 그 나라를 자기 뜻에 맞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기라 명한 것은 왕이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것을 깨달으신 뒤에 왕의 나라가 굳게 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왕이시여, 저의 충고를 받아들이십시오. 죄악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하십시오. 가난한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악한 길에서 벗어나십시오. 그렇게 하면 혹시 왕의 영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모릅니다."

(단 4:19-27)

 

3. 왕의 꿈이 그대로 이루어지다

이 모든 일이 그대로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일어났다. 열두 달이 지난 뒤, 내가 바벨론 왕궁의 옥상을 걷고 있을 때였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이 바벨론은 위대하지 않은가? 내가 내 힘과 권력으로 세웠지 않은가? 내 영광을 위해 세운 것이 아닌가?"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렸다.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왕권이 너에게서 떠나갔다. 너는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살게 되고, 소처럼 풀을 뜯어 먹게 될 것이다. 일곱 해가 지난 후에 너는 비로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과, 그 나라를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말은 곧장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뜯어 먹었으며, 내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었다. 나의 머리털은 독수리의 깃털처럼 자랐고, 나의 손톱은 새의 발톱처럼 길게 자랐다. 

(단 4:28-33)

 

4. 느부갓네살 왕의 하나님 찬양

정해진 기간이 지나자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을 우러러보고 정신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영원히 살아계신 분에게 찬양과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영원하며 그의 나라는 대대로 이어질 것이다. 그는 땅의 백성들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와 땅의 백성들을 뜻대로 다루신다. 어느 누구도 그가 행하시는 일을 막을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무엇을 행하셨느냐고 물을 수 없다. 내가 정신을 되찾았을 때, 나의 명예와 위엄과 나라의 권세가 회복되었고, 나의 고문관들과 관리들이 나를 찾아왔으며, 왕위가 회복되자 전보다 더 위세가 커졌다. 이제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께 찬양하며 영광을 돌린다. 그의 일은 모두 참되며, 그의 행하심은 의로우시다. 그는 교만한 사람을 낮추신다.

(단 4:34-37)

 

 

👩‍🦰 인용한 성경 말씀의 출처는 개역 개정 성경, 쉬운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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